수목 가지치기는 2월 중순~3월 초순이 적절
♣가지치기의 효과와 시기
가지치기(runing·剪定)는 수목의 일부 중 주로 가지와 줄기를 제거하여 나무의 크기와 모양을 조절하는 것을 의미하며 미적 가치를 높일 뿐만 아니라 건강한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수명을 연장시키는 데에 도움을 준다.
가지치기는 어린나무(치수·稚樹)가 성숙목으로 발달할 수 있도록 골격을 적절하게 배치하고 각도를 잡아주며, 조경수가 위치에 따라서 교통장애를 일으키거나 바람에 의해 넘어져서 인명과 재산피해를 주는 것을 방지한다.
또한 죽은 가지, 병든 가지, 서로 부딪혀서 상처를 내는 가지, 잎이 무성해서 공기 유통이 잘 안 되는 경우 등에도 나무의 건강을 증진시킨다.
이외에도 가지치기는 나무의 모양을 가다듬고 그 가치를 증가시키며, 이식목의 활착을 증진시키고 나무 전체에 골고루 매년 개화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론적으로 가장 적절한 가지치기의 시기는 수목이 휴면상태에 있는 이른 봄이다. 우리나라에서 중부지방의 경우 입춘이 지나고 2월 중순부터 3월 초순까지 실시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상처를 치유하는 형성층의 세포 분열은 봄에 개엽과 더불어 시작되기 때문에 잎이 나온 후 상처가 가장 왕성하게 치유되는 특성을 이용하여 이른 봄에 가지치기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죽은 가지, 부러진 가지, 병든 가지의 제거와 가벼운 가지치기는 연중 아무 때나 할 수 있다. 특히 죽은 가지는 잎이 나와 있을 때 살아 있는 가지와 쉽게 구별되며, 수관의 모양에 따라서 예술적으로 가지치기를 원할 때는 겨울보다는 잎이 있을 때 실시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활엽수는 가을에 낙엽이 진 후 봄에 생장을 개시하기 전 휴면기간 중에 가지치기를 할 수 있으며 침엽수는 이른 봄에 새 가지가 나오기 전에 실시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추운 지방에서는 가을에 전정을 하면 상처부위가 동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이른 봄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기본요령
가지치기의 기본 요령은 제거할 가지를 매끈하게 바짝 자르고 나무로 하여금 상처를 빨리 감싸서 치유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가지치기에서 가장 나쁜 것은 가지터기를 남겨놓거나 수피가 찢어져 상처를 만드는 것이다.
가는 가지의 경우 전정가위를 이용하여 자른다. 원가지를 남겨 놓고 옆 가지를 자르고자 할 때에는 바짝 자르도록 한다. 그림
반대로 옆 가지를 남겨 놓고 원가지를 자르고자 할 때에는 옆 가지의 각도와 같게 비스듬히 자르되 가지터기를 약간 남겨 둠으로써 옆 가지가 찢어지지 않게 한다.
길게 자란 가지를 중간에서 절단하고자 할 때에는 옆눈이 있던 곳의 위에서 비스듬히 자르되 가지터기를 6∼7mm 가량 남겨 두어야 한다. 가지터기를 약간 남겨 둠으로써 가지 끝이 마르더라도 옆눈에서 싹이 나올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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