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덩이에서 나온 흙 다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
♣근분 포장재 제거
이식 전 근분을 부서지지 않게 하기 위해 만든 근분의 재료(마대, 부직포, 끈, 철사, 철망, 고무바 등) 중 썩지 않는 재료는 제거해야 한다. 구덩이에 이식목을 넣고 똑바로 세운 후부터 근분 포장재료는 더 이상 필요없다.
볏짚으로 만든 새끼끈과 마대는 비교적 빠른 속도로 부패하므로 제거하지 않아도 좋다. 그러나 마대의 경우 치밀하게 여러 겹으로 묶여 있으면 뿌리가 자라 나오는데 장애가 되므로 근분의 측면에 몇 군데에 칼질을 해서 틈을 만들어 줘야 한다.
마대는 천연섬유로 만들어서 부패가 잘 되지만 표면에 특수 방수처리를 한 것은 부패속도가 느리므로 근분 만들기에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근분의 포장재료를 어느 정도까지 제거해야 하는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이론적으로 포장재료를 모두 제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실제로는 여러 가지 여건상 어려울 때가 많다. 모래토양에서 굴취하여 쉽게 근분이 부서지거나 장거리 수송과정에서 근분이 극도로 흔들렸을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표면에 노출되거나 가까이 있는 새끼끈, 마대 등 모든 포장물질은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이러한 물질이 지표면에 가까이 묻혀 있거나 노출되면 심지(wick) 역할을 하여 토양수분을 빨아 올려 토양을 건조시킨다.
이외에도 작업에는 큰 도움이 되지만 땅 속에서 썩지 않아 장기적으로 토양을 오염시키는 고무바와 근분을 들어올리기 위한 지제부 근처의 수간 밑동을 밧줄, 철사, 반생(잘 휘는 철사) 등도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그러나 중경목 이상의 근분 밑바닥에 깔려 있는 포장재료는 근분이 깨질 위험이 있으므로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
♣흙 채우기와 관수
구덩이에 흙을 채울 때에는 구덩이의 흙 채우기는 구덩이에서 나온 흙(구덩이의 밑에서 나온 하층토는 제외)을 보관했다가 다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흙을 너무 마르지 않게 잘 보관해야 한다.
토양의 물리화학적 성질을 개선키 위해 완숙퇴비를 20∼30%(부피) 가량 골고루 섞어서 사용해야 하며 화학비료는 조심스럽게 적은 양을 섞어야 하며 점토가 많은 경우 모래를 섞는 것이 좋다.
흙 채우기 작업 시에는 여러 번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구덩이에 흙을 1/3 가량 채우고 잘 다진 다음 흙을 더 넣는다. 그 다음 2/3 가량 흙을 채운 다음 다지기를 실시한다. 이후 흙을 다시 채워서 지표면 높이와 같게 하고 잘 다지면 근분의 가장자리와 메운 흙이 서로 분리되지 않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흙 채우기가 끝나면 관수하기 위해 접시모양의 웅덩이를 만드는데 근분의 가장자리보다 더 바깥쪽에 흙을 모아 원형으로 물매턱을 만들고 당김줄을 설치해 관수의 효과를 높이도록 한다. 그림
이때 충분히 관수해 근분 주변에 공기가 남아 있지 않게 하고 흙이 가라앉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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