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색상의 비비추 다른 꽃과 잘 어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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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추와 옥잠화는 한여름 직사광선에 약한 대신 반음지에서 잘 생장하며 특히 비비추는 꽃의 독특한 색상으로 다른 꽃과도 잘 어울리고 화분에 독립적으로 키우는 경우도 많다.
♣ 비비추
비비추는 외떡잎식물로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산 속 냇가에서 자생할 만큼 강건한 식물로 크기는 높이 30∼40cm에 이르며 대표적인 반음지식물이다.
그러나 한여름 직사광선으로 인해 잎 끝이 말라 들어가는 경향이 있으므로 반음지에 식재하는 것이 좋으며 양지에 식재되었을 경우 그늘지게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 꽃이 진 후 지저분해질 염려가 있으므로 꽃대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비비추의 잎은 모두 뿌리에서 돋아서 비스듬히 자란다. 잎은 달걀 모양 심장형 또는 타원형 달걀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8∼9맥이 있다. 잎 가장자리가 밋밋하지만 다소 물결 모양이다.
독특함을 자랑하는 비비추 꽃색은 연한 자줏빛으로 6∼8월에 피고 한쪽으로 치우쳐서 총상(總狀)으로 달리며 꽃줄기는 길이 30∼40cm이다. 포(bract)는 얇은 막질이고 자줏빛이 도는 흰색이며 작은 꽃자루의 길이와 거의 비슷하다. 화관은 끝이 6개로 갈라져서 갈래조각이 약간 뒤로 젖혀지고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길게 꽃 밖으로 나온다.
열매는 긴 타원형이며 종자는 검은색으로서 가장자리에 날개가 있다. 연한 순은 먹을 수 있으며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비비추라고 한다.
1㎡당 식재본수는 40본이 적당하며 부식질이 풍부한 비옥한 토양에서 잘 자라므로 휴면기 ㎡당 완숙퇴비 7∼8㎏을 투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여름철 흰비단병이 발생하기도 하므로 7월경 피리포유제나 델타린유제, 아조포유제 등을 적당량 살포해야 한다.
♣ 옥잠화
비비추와 마찬가지로 반음지에서 가장 잘 생장하는 옥잠화는 꽃향기도 뛰어나 최근 향수로 개발되기도 했다.
옥잠화는 꽃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꽃보다도 크고 넓은 잎이 시원한 느낌을 주며 발모제나 종기치료에 이용되기도 한다.
옥잠화는 특히 상록수나 낙엽활엽수 하층 부위가 식재 위치로 적격이며 배수가 잘되고 부식질이 많은 사질양토에서 잘 생장한다.
또한 옥잠화는 다비성작물로 퇴비를 충분히 주어야 하며 여름철 직사광선을 피해야 하므로 키가 큰 수목 아래 그늘에 식재하거나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차광을 하여야 한다.
색상은 흰색이며 크기는 25~50㎝에 이르고 개화기간은 7∼8월경 일주일에서 10일 정도이다. 1㎡당 식재본수는 45본이 적당하며 휴면기 완숙퇴비 5㎏/㎡를 투여하는 것이 좋다. 옥잠화도 여름철 흰비단병 발생 가능성이 있어 7월경 피리포유제나 델타린유제, 아조포유제 등을 적당량 살포해야 한다.
정현준 기자 june@ap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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