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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조경에 적합한 야생화 ⑤ / 맥문동·붓꽃

대한인 2016. 1. 6. 08:42

 

맥문동, 토양 적응력 뛰어나… 잎마름병 등 주의해야

 

 
 

 

맥문동과 붓꽃은 진한 보라색의 화려함으로 조경효과가 뛰어나고 개화기간도 타 야생화에 비해 비교적 긴 편이어서 여러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야생화이다. 특히 맥문동은 잔디의 대용으로 쓰이던 식물로 잔디보다 토양 적응력이 뛰어나다.

맥문동은 최근 아파트 단지 내에 상당수 식재돼 입주민들에게도 친숙하다.


♣ 맥문동
겨우살이풀이나 맥동, 승상맥동의 속명도 가지고 있는 맥문동은 학명으로 Liriope platyphylla Wang et Tang이다.

여름철 아파트 단지 내에서 손쉽게 관찰할 수 있는 맥문동은 백합과에 속하며 개화기간은 5∼8월 중 약 보름간이고 색상은 보라색이다.

현재 전국에 분포하고 있는 맥문동은 음지나 반음지에서 잘 생장하며 잔디의 대용으로 많이 쓰이기도 했으나 잔디보다도 토양 적응력이 높아 땅이 습윤하도록 관리해 주기만 하면 잘 생장한다.

그러나 맥문동은 강한 햇볕에 노출될 경우 잎이 황변화되고 생장발육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7∼8월에 완숙퇴비 5㎏/㎡를 투여하고 11월경에 복합비료를 살포해 주는 것이 좋다.

음지나 반음지가 식재 위치로 적당한 맥문동은 여름철 강한 햇빛에 의해 잎마름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초여름 타로닐수화제를 적당량 살포하는 것이 필요하다.

맥문동은 한방에서 이뇨나 심장염, 해열 및 감기, 소염, 거담 등의 질병에 약재로 쓰이기도 하며 식재본수는 ㎡당 25∼55본 정도가 적당하다.


♣ 붓꽃
붓꽃의 학명은 Iris sanguinea Horn으로 5∼6월경 20일 정도의 개화기간을 가지고 있다.

붓꽃은 양지식물로 습한 토양이든 건조한 토양이든 토양 적응력이 매우 뛰어난 야생화로 아파트 단지 내에는 물론 하천 주변이나 토사유출지역, 공원, 가로화단 등 비교적 식재범위가 넓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붓꽃은 특히 추위와 건조한 기후에서 잘 생장하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

색상은 보라색이고 초장은 20∼30㎝에 이르며 전국에 분포하고 있는 붓꽃은 무엇보다 배수를 양호케 하고 습도를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토양 속 줄기의 노출이 생길 수 있으므로 복토를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식재 후 적당한 간격을 두고 솎아내는 작업도 필요하다.

붓꽃은 3년차 이상이 되면 생장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도 있어 매년 휴면기를 이용해 완숙퇴비 5㎏/㎡ 정도를 투여하는 것이 좋다.

붓꽃은 또 7∼8월경 세균성 잎마름병과 파밤나방, 잎말이나방이 발생하기도 하므로 리로참(살균제)이나 피리포유제, 델타린유제, 아로포유제를 5월경 적당량 살포해야 한다.

붓꽃도 약용이나 식용으로 널리 쓰이고 있으며 식재본수는 ㎡당 25∼55본 정도가 적당하다.

정현준 기자 june@ap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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