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부쟁이·매발톱꽃, 기후에 상관없이 잘 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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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쑥부쟁이와 매발톱꽃은 기후에 상관없이 잘 생장하는 대표적 야생화로 관리가 매우 쉬운 편이며 꽃의 색깔 또한 매우 진해 조경효과가 탁월하다.
♣ 쑥부쟁이
쌍떡잎식물로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쑥부쟁이(학명: Aster yomena Honda.)는 생육이 매우 강하며 잡초를 능가하는 피복효과가 있다.
권영초나 왜쑥부쟁이, 가새쑥부쟁이라고도 불리우는 쑥부쟁이는 양지의 습기가 많은 토양을 좋아하며 높이는 30∼1백cm에 이른다.
쑥부쟁이는 9∼11월 사이 약 2주간 잠자리 날개 모양의 흰꽃을 개화하며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는 특징이 있다.
또한 원줄기가 처음 나올 때는 붉은 빛이 돌지만 점차 녹색 바탕에 자줏빛을 띤다. 뿌리에 달린 잎은 꽃이 필 때 지며 줄기에 달린 잎의 가장자리에는 굵은 톱니가 있다.
어린순을 데쳐서 나물로 먹거나 기름에 볶아먹기도 하는 쑥부쟁이의 잎은 이른 봄 지표면을 덮어 지피효과가 뛰어나며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당 60본 식재가 적당한 쑥부쟁이는 휴면기 완숙퇴비 5㎏/㎡를 시비하는 것 외에 지나친 시비는 좋지 않으며 배수와 통기가 불량할 경우 하엽고사와 곰팡이가 생기므로 개화 이전에 벤레이트나 다코틸수화제를 충분하게 살포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3년차 이상이 되면 반드시 솎음작업으로 키를 낮추고 가지를 분산시키는 것이 좋다.
추위와 더위, 건조함, 습함 등 모든 기후에 강한 쑥부쟁이는 자생력 또한 매우 강해 우리 나라 전역은 물론 중국, 러시아 등에서도 쉽게 발견된다.
♣ 매발톱꽃
미나리아재비과의 다년생 화종인 매발톱꽃(학명: Aquilegia flabellata Seib. et Zucc. var. pumilar K)은 여름철에 시원한 느낌을 주는 화종으로 다양한 종류가 있다.
누두채(漏斗菜)라고도 불리우는 매발톱꽃은 동북아시아 전역에 약 2천여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청색의 ‘하늘매발톱’과 흰색의 ‘흰매발톱’, 노란색의 ‘노랑매발톱’ 등이 있다.
약 50∼1백cm까지 생장하는 매발톱꽃은 5∼7월 사이 열흘까지 개화하며 양지와 반음지에서 번식력이 뛰어난 특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잎과 꽃 모두 관상가치가 높아 공원 및 화단에 많이 식재되고 있으며 최근 들어 도심지역 아파트 단지에서도 쉽게 발견된다.
매발톱꽃은 고온다습한 여름철 배수불량시 뿌리썩음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배수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주변에 배수로를 마련해 주는 것이 좋으며 개화 이전에 벤레이트나 다이센을 적당량 살포하면 원활한 생장에 도움이 된다.
또한 고온으로 인하여 개화기 이후 생육이 불량할 수 있으므로 여름철에는 시원하게 관리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시비는 휴면기에 완숙퇴비 5㎏/㎡를 투여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당 45본 정도 식재가 적당한 매발톱꽃도 쑥부쟁이와 마찬가지로 추위와 더위, 건조함, 습함에 상관없이 잘 생장하나 내염성에는 약점을 보이고 있어 토양관리에 주의를 요한다.
정현준 기자 june@ap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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