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단풍·돌나물, 돌틈에서 생장… 자생력 매우 커
|
||
아파트 이미지는 물론 지역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주고 있는 자연석 곳곳에 돌에서 잘 생장하는 돌단풍과 돌나물 등 산뜻한 야생화를 식재하면 어떨까.
돌단풍은 특히 뿌리를 잘라 땅에 놓기만 해도 살아날 정도로 자생력이 매우 커 아파트 조경식물로 적합하다.
♣ 돌단풍
잎이 단풍같이 생겼고 주로 돌 틈에서 생장한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돌단풍(학명: Aceriphyllumrossii ENGLER)은 범의귀과에 속하며 장장포, 장정풀, 부처손, 돌나리 등의 속명도 가지고 있다.
뿌리가 매우 강건하여 주로 돌 틈에 소규모로 식재되고 있는 돌단풍은 생명력이 끈질겨서 뿌리를 잘라 땅에 놓기만 해도 살아나며 썩은 나무토막에 뿌리를 못이나 철사로 고정시켜 물을 담은 접시에 올려놓아도 왕성하게 번식, 꽃을 주렁주렁 피우는 엄청난 자생력을 자랑한다.
15∼25cm까지 생장하며 5∼6월경 약 2주간 개화(흰색)하는 돌단풍은 양지식물로 건조한 것을 좋아하며 작은 화분이나 돌에 뿌리가 나오도록 식재하는 것이 좋다.
휴면기에 완숙퇴비 5㎏/㎡를 투여하는 것 외에 별다른 관리가 필요없는 돌단풍은 ㎡당 45본의 식재가 적당하며 추위와 더위, 건·습함에도 강하지만 내염성에 약점을 보여 토양관리에 주의를 요한다.
돌단풍은 7∼8월경 가끔 잎맞이나방이 발생해 개화기 이전 아로포유제나 델타린유제를 적당량 살포하는 것이 좋으며 생육이 왕성할 경우 5월이나 8월경 잎을 제거하면 깨끗한 새잎을 볼 수 있다. 또한 습도를 잘 유지토록 하는 것이 신선한 잎을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이다.
♣ 돌나물
물기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가뭄과 뜨거운 햇빛에 잘 견디는 돌나물(학명:Sedum sarmentosum BUNGE)은 돌단풍과 같이 돌 틈에서 잘 생장한다.
화건초나 수분초, 돈나물, 야마치현, 구아치, 석상채 등의 다양한 속명을 가진 돌나물은 대하증 등의 치료약재로 쓰이고 있으며 이름처럼 어린순은 나물로 먹을 수 있다.
㎡당 60본 정도 식재가 적당하며 15∼50cm까지 생장하는 돌나물은 지표면을 따라 옆으로 뻗어 나가며 각 마디에서 뿌리를 내려서 번식하는 반 포복성 식물이다.
또한 잎은 긴 타원형으로 한자리에 3장씩 생겨나며 잎의 길이는 2∼3cm, 폭은 5mm, 두께는 1∼2mm 정도 된다.
5∼6월경 열흘 정도 개화하는 돌나물의 꽃은 별이나 바늘 모양의 연한 노란색을 가졌다.
돌단풍과 같이 돌나물도 어디든지 생육하고 건조에 견디는 힘이 강해 뽑아 버려도 죽지 않고 마디에서 곧바로 뿌리가 나와서 활착할 정도로 튼튼하고 번식력이 강하다.
돌나물은 가끔 달팽이에게 피해를 받기도 해 개화기 이전에 나메톡스 입제를 살포하는 것이 좋으며 휴면기에 완숙퇴비 5㎏/㎡ 정도를 투여하는 것이 원활한 생장에 도움을 준다.
이와 함께 과밀하게 되면 통기불량으로 생육이 부진해지므로 개화기 이후의 솎음작업도 필요하다.
정현준 기자 june@aptn.co.kr
아파트관리신문 webmaster@aptn.co.kr
<저작권자 © 아파트관리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