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창포, 관상용으로 각광…방제·시비 등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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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야생화는 한방 약재로 쓰이는 등 조경 외에도 쓰임새가 다양하다는 장점도 있지만 타 야생화에 비해 식재 토양이나 방제, 시비 등에 세심한 관리를 요하고 있어 원활한 생장을 위해 정성이 필요하다.
♣ 왜성술패랭이
석죽과에 속하는 왜성술패랭이(학명: Dianthus superbus var. longicalycinus WILLIAMS)는 양지식물로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생장하나 사질토가 식재 토양으로 가장 적합하다.
주로 술패랭이라 불리우는 왜성술패랭이는 장통구맥이라는 속명도 가지고 있으며 주된 화종은 연한 홍색이다.
깊은 산골짝의 냇가에서 쉽게 발견되는 왜성술패랭이는 다년간 생장하며 줄기는 곧추 선 모양이고 높이는 30∼1백cm까지 이른다.
여러 줄기가 모여 자라는 왜성술패랭이는 6∼7월경 12일간 지름 5cm 내외의 꽃이 개화하며 꽃잎은 5개로 밑 부분이 가늘고 길며 끝이 갈라지고 밑에 털이 있다. 또한 잎은 마주보는 모양이고 양 끝이 좁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간혹 흰색의 개체도 발견되는 왜성술패랭이는 내한성이 매우 뛰어나 무더운 여름철에도 잘 생장하며 향기가 뛰어나다.
그늘에 말려 이뇨 및 통경제로 사용되기도 하는 왜성술패랭이는 꽃이 진 후 꽃대를 제거하면 푸른 잎을 초겨울까지 감상할 수 있다.
왜성술패랭이는 키가 큰 잡초에 의한 그늘 발생으로 고사하는 경우가 많아 주변의 잡초를 반드시 제거해 주어야 하며 과도한 시비는 오히려 생장을 방해하므로 개화 직전에 복합비료 적당량과 휴면기에 퇴비 3∼5kg/㎡ 정도를 투여하는 것 외에는 시비를 금하는 것이 좋다.
왜성술패랭이의 병충해 피해는 거의 없는 편이나 간혹 복숭아혹진딧물이나 점박이응애에 의한 피해가 발견되고 있어 개화기 이전 아시트수화제나 프로치수화제를 적당량 살포하는 것이 필요하며 ㎡당 식재본수는 45본이 적당하다.
추위와 더위, 내염성, 내건성에 강한 특성을 보이고 있는 왜성술패랭이는 내습성에는 약점을 보이고 있어 철저한 배수환경 관리가 요구된다.
♣ 꽃창포
붓꽃과에 속하는 꽃창포(학명: Irisensata Thunberg var. spontanea (Max) NAKAI)는 양지식물로 습지나 물가에서 비교적 잘 생장하지만 일반 토양에서도 무리없이 생장한다.
창포붓꽃이나 옥선화, 화창포 등의 속명도 가진 꽃창포를 일부 지역에서는 창포라고 부르지만 창포라는 자생식물은 따로 있어 이에 대한 구별이 필요하다.
주된 화종은 보라색이지만 흰색이나 노란색의 꽃창포도 상당량 자생하고 있어 이들을 같이 식재할 경우 조경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6∼8월경 약 열흘간 개화하는 꽃창포는 잡초와의 경쟁에서 우세하지만 식재 초기에는 잡초관리를 철저히 해 줄 필요가 있다.
또한 지나치게 비옥한 곳에 식재하면 생장력이 비대해져 관상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고 강한 바람에 잎과 꽃자루가 꺾이기도 해 식재장소 선정시 유의해야 하며 다소 그늘진 곳이 생장하기에 알맞다.
휴면기에 ㎡당 5∼6kg의 완숙퇴비를 투여하는 것 외의 다른 시비는 실시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가끔 잎마름병이 발생해 개화기 이전 메타질수화제나 타로닐수화제를 적당량 살포해 주는 것이 좋다.
정현준 기자 june@ap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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