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나무, 점박이응애 피해 많아 지속적 방제 필요
|
||
목련나무에 자주 발생하는 병충해로는 사과, 배, 복숭아나무 등 유실수에 상당한 피해를 주고 있는 점박이응애를 꼽을 수 있으며 반점병이나 깍지벌레류에 의한 피해도 최근 들어 자주 발생하고 있다.
특히 점박이응애는 1년에 8회 이상 발생하고 있어 연중 지속적인 방제가 필요하다.
♣ 점박이응애
목련나무는 물론 각종 유실수에 피해를 주는 점박이응애는 잎을 조기에 낙엽시키는 피해를 끼쳐 조경수로서의 가치를 훼손시킨다.
점박이응애에 의한 피해는 잎이 부분적으로 회색을 띠다가 점차 잎 전체가 회색으로 변하고 조기낙엽된다. 엽록소가 파괴되어 영양부족 현상과 비슷하게 나타나며 잎 뒷면을 자세히 관찰하면 엽맥을 따라 흰 가루와 비슷한 난각(卵殼)이 보이며 응애도 발견된다.
피해가 심하여 낙엽이 될 때에는 성충의 관찰이 불가능해지는 특성이 있다.
점박이응애는 대략 0.39∼0.56mm의 크기이고 넓이는 0.25∼0.39mm로 황록색 또는 적색이며 등면 양쪽에 담흑색의 반점이 있다.
월동 성충은 모두 등적색이나 봄과 초여름에는 황록색을 띤다. 길이는 0.28∼0.35mm 정도이다.
점박이응애는 성충태 및 약충태로 낙엽이나 수피 속에서 월동하고 1년에 8회 이상 발생하고 있어 지속적인 방제를 요한다.
피해 초기에는 지표물의 잡초에 기생하다가 해당 수목으로 이동하며 고온건조시에는 10∼15일에 1세대가 경과하므로 피해가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 해충의 방제법은 아씨틴(페로팔)수화제의 7백∼8백배 희석액이나 아세퀴노실 액상수화제 1천배 희석액, 싸이핵사틴(영일싸이틴)수화제 7백∼8백배 희석액 등을 7∼10일 간격으로 2∼3회 잎 뒷면에 충분히 살포하는 것으로 엽면시비를 혼용하면 조기에 치료할 수 있다.
♣ 목련나무반점병
최근 들어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목련나무반점병 또한 목련나무 잎을 조기에 낙엽시키는 피해를 준다.
피해 초기에는 잎에 갈색 원형의 작은 반점이 생기고 이 반점이 3mm까지 확대돼 암갈색으로 변한다. 이후 작은 반점들이 합쳐지면서 큰 반점으로 변하며 반점 주위는 황색으로 변하고 다수의 흑색 소립점이 생기면서 잎이 떨어진다. 피해를 입어 낙엽된 잎은 다음해의 또다른 전염원으로 작용한다.
이 병의 방제법은 무엇보다 낙엽된 잎은 채집하여 소각하거나 땅 속에 매장해야 한다. 또한 피해가 심한 지역에는 만코지(다이센M-45)수화제 5백배 희석액이나 옥시동수화제 5백배 희석액, 타로닐수화제 5백∼8백배 희석액을 10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한다면 충분한 방제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줄솜깍지벌레
목련나무는 물론 벚나무, 단풍, 감나무 등 다품종 가해 해충인 줄솜깍지벌레는 가지나 잎에서 기생하며 수액을 흡수하는 흡수성 해충이다.
이 해충의 피해가 심해지면 조기 낙엽은 물론 해당 수목의 수세를 쇠약하게 하므로 방제에 철저히 임해야 한다.
이 해충은 산란시기가 되면 꼬리 모양의 줄솜을 내고 그 속에 상당한 난을 산란한다. 산란이 진행되고 있는 가지를 멀리서 보면 꽃이 핀 것으로 착각할 수 있어 자세한 관찰이 필요하다.
줄솜깍지벌레는 1년에 한번 정도 발생하고 성충은 4∼5월경, 산란은 5월 중순부터 시작한다. 꼬리 모양의 줄솜 하나에는 대략 3천개의 난이 있으며 6월 말경 부화를 시작한다.
이 해충의 방제법은 꼬리 모양의 줄솜이 발견된 즉시 메치온(스프라이드)유제 또는 메프(스미치온)유제를 1천배 희석하여 7∼10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하는 것으로 가지 곳곳에 약제가 충분히 묻도록 살포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
< 정현준 기자> june@aptn.co.kr
아파트관리신문 webmaster@aptn.co.kr
<저작권자 © 아파트관리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