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형태와 색상의 철쭉…5월을 대표하는 꽃
▲ 철쭉꽃(上)과 옥잠화(下)<사진:www.indica.or.kr> |
5월을 대표하는 꽃으로 철쭉을 꼽을 수 있다.
철쭉꽃은 독특한 색상과 모양으로 가장 각광 받는 화훼류에 속하며 아파트에도 상당수 식재돼 있다.
지금까지 개량이 활발하게 이뤄져 다양한 품종을 자랑하는 철쭉은 연한 분홍색의 꽃이 가장 많으나 흰철쭉도 국내에 상당수 보급돼 있다.
이와 함께 옥잠화도 아파트 단지에 잘 어울리는 화훼류이다.
상록수나 낙엽활엽수 옆에 식재하면 조경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옥잠화는 꽃 모양과 함께 크고 넓은 잎이 시원함을 전해 준다.
♣ 철쭉
진달래과에 속하는 철쭉의 학명은 ‘Rhododendron schlippenbachii Max.’로 우리 나라 전역에 식재된 낙엽관목이다.
주로 그늘지고 습한 곳에서 잘 생장하나 건조한 토양에서의 생장도 그다지 어렵지 않을 만큼 자생력은 강한 편이다.
꽃은 잎과 더불어 5월경 가지에 3∼7개씩 핀다. 꽃의 윗부분에는 적갈색 반점이 있고 꽃의 지름은 5∼8cm이며 수술은 10개로 길이가 서로 다르다. 열매는 길이 1.5cm로서 길쭉하고 10월에 익는다. 개꽃나무라는 이름도 갖고 있다.
잎은 어긋나 있으면서 거꾸로 선 달걀 모양으로 끝은 둥글거나 다소 파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표면은 녹색으로 처음에는 털이 있으나 차츰 없어지며 뒷면은 연한 녹색으로 잎맥 위에 털이 있다.
철쭉의 화관은 깔때기 모양이고 5개로 갈라지며 위쪽 갈래조각에 적갈색 반점이 있다. 수술은 10개, 암술은 1개이다.
철쭉은 활발한 개량에 힘입어 본래의 연한 분홍색의 꽃 외에도 흰색과 붉은색 계통 등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한 형태의 꽃이 있다.
이중 우리 주변에서 흔히 관찰할 수 있는 종으로는 영산홍과 흰철쭉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아파트 화단을 꾸미는 꽃으로 철쭉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철쭉꽃의 색상이 유달리 독특하여 사람들의 시선을 강하게 끄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철쭉에 자주 나타나는 병충해로는 진달래방패벌레와 응애를 꼽을 수 있는데 진달래방패벌레는 5월 초순경 메프유제의 1천배 희석액을 살포하고, 응애의 경우 발생 초기에 테디온유제 1천배 희석액을 적당량 살포하면 방제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옥잠화
반음지에서 가장 잘 생장하는 옥잠화는 향기도 뛰어나 최근 향수로 개발되고 있다.
옥잠화는 꽃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꽃보다도 크고 넓은 잎이 시원한 느낌을 주며 발모제나 종기치료에 이용되기도 한다.
옥잠화는 특히 상록수나 낙엽활엽수 하층 부위가 식재 위치로 적격이며 배수가 잘 되고 부식질이 많은 사질양토에서 잘 생장한다.
또한 옥잠화는 다비성작물로 퇴비를 충분히 주어야 하며 여름철 직사광선을 피해야 하므로 키가 큰 수목 아래 그늘에 식재하거나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차광을 하여야 한다.
색상은 흰색이며 크기는 25~50㎝에 이르고 개화기간은 7∼8월경 일주일에서 10일 정도이다.
1㎡당 식재본수는 45본이 적당하며 휴면기 완숙퇴비 5㎏/㎡를 투여하는 것이 좋다.
옥잠화도 여름철 흰비단병 발생 가능성이 있어 7월경 피리포유제나 델타린유제, 아조포유제 등을 적당량 살포해야 한다.
<아파트관리신문> 정현준 기자 june@ap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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