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채, 여름철 대표적 야생화…관상가치 높고 관리 쉬워
▲ 범부채(上)와 용머리<사진협조:www.indica.or.kr> |
여름철 대표적인 야생화로 꼽히는 범부채와 용머리는 이름처럼 꽃의 모양이 독특하고 관상가치가 높아 여러 곳에 식재되고 있다.
이중 특히 범부채의 경우 꽃은 물론 열매도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배수환경만 양호하다면 토양의 비옥도와 상관없이 잘 생장하는 등 자생력이 매우 강해 아파트 단지 내 식재하면 큰 조경효과를 거둘 수 있다.
♣ 범부채
범부채(학명:Belamcanda chinensis (L.) DC.)는 백합목 붓꽃과에 속하는 양지식물로 포도를 연상시키는 검은 열매를 가지고 있어 관상가치가 뛰어난 야생화이다.
황적색의 색상을 지닌 범부채는 배수가 양호한 토양에 식재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비옥하지 않은 토양에서도 잘 생장하는 특성이 있다.
범부채는 7∼8월 중 보름까지 개화하며 한방에서 편도선염이나 폐렴, 해열 등의 약재로 쓰이기도 한다.
50∼1백cm 정도의 높이로 비교적 크게 생장하는 범부채의 뿌리는 부채살 모양으로 옆으로 짧게 뻗고 줄기는 곧게 서며 윗부분에서 가지를 낸다. 잎은 칼 모양이며 30∼50cm의 길이로 좌우로 납작하고 두 줄로 서는 형태를 지녔다. 꽃잎은 꼬아 놓은 모양으로 타원형이며 옆으로 퍼지고 짙은 반점이 나 있다.
열매는 삭과(殼果)로서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고 길이는 3cm 정도이며 9∼10월에 익는다.
범부채는 통풍이 불량한 상태에서 세균성 잎마름병이 발생될 수 있어 개화기 이전에 메타질수화제(리로참)이나 타로닐수화제를 적당량 살포해야 한다.
그러나 범부채는 내한성이나 내습성, 내건성 등 자생력이 매우 강해 휴면기에 완숙퇴비 5㎏/㎡를 투여하는 것 외에는 관리상의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
♣ 용머리
용머리(학명:Dracocephalum argunense Fischer ex Link)는 꿀풀과에 속하는 양지식물로 짙은 보라색을 지녀 흰색 계열의 화종과 함께 식재하면 조경효과가 탁월하다.
깊은 산 속에서도 잘 생장하는 등 자생력이 뛰어난 용머리는 특히 여름철에 시원한 느낌을 주며 가을철에 붉게 물든 잎은 관상가치가 높고 가로화단, 제방길, 화단, 공원 등 다양한 곳에 식재되고 있다.
또한 한방에서 발한이나 이뇨 등의 질병에 약재로 쓰이기도 하며 배수가 원활한 곳에 식재하는 것이 좋고 장마철 지나친 관수는 생육환경을 해치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용머리의 꽃은 6∼8월에 피고 원줄기 끝에 달리며 자줏빛이다. 꽃받침은 불규칙하게 5개로 갈라지고, 갈래조각의 끝이 바늘처럼 뾰족하다.
줄기는 높이 15∼30cm 정도로 자라고 밑으로 털이 난다. 잎은 마주난 모양이며 광택이 있다.
용머리는 시비를 금하여 초장을 작게 유지해야 하고 세력이 매우 강하여 쉽게 번식하므로 적절한 솎음작업을 통해 균형을 갖도록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용머리는 내서성이나 내건성에는 강하나 내습성에는 약한 특성을 보이고 있으며 개화기간 7∼8월경 줄기썩음병이 발생하기도 해 6월 초순경 타로닐수화제나 메타실수화제를 적당량 살포하는 것이 좋다.
<아파트관리신문> 정현준 기자 june@ap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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