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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꽃을 심자” ⑨ / 쑥부쟁이, 벌개미취

대한인 2016. 1. 14. 11:29

 

자생력 강한 쑥부쟁이…통풍환경 등에 주의해야

 

 

 
 
▲ 쑥부쟁이(上)와 벌개미취<사진:www.indica.or.kr>

이름이 매우 특이한 쑥부쟁이와 벌개미취는 우리 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자생식물로 독특한 꽃의 모양으로 최근 들어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통풍환경을 충분히 조성해 주고 약간의 병충해에만 주의를 기울이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잘 생장해 아파트의 식물로 적합하다.
이중 쑥부쟁이는 지피효과가 매우 뛰어나며 독특한 색상으로 단지 내 미관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

♣ 쑥부쟁이
쌍떡잎식물로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쑥부쟁이(학명:Aster yomena Honda.)는 생육이 매우 강하며 잡초를 능가하는 피복효과가 있다.
권영초나 왜쑥부쟁이, 가새쑥부쟁이라고도 불리우는 쑥부쟁이는 양지의 습기가 많은 토양을 좋아하며 높이는 30∼1백cm에 이른다.
쑥부쟁이는 9∼11월 사이 약 2주간 잠자리 날개 모양의 흰꽃을 개화하며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는 특징이 있다.
또한 원줄기가 처음 나올 때는 붉은 빛이 돌지만 점차 녹색 바탕에 자줏빛을 띤다. 뿌리에 달린 잎은 꽃이 필 때 지며 줄기에 달린 잎의 가장자리에는 굵은 톱니가 있다.
어린순을 데쳐서 나물로 먹거나 기름에 볶아먹기도 하는 쑥부쟁이의 잎은 이른 봄 지표면을 덮어 지피효과가 뛰어나며 보는 이들에게 여름과 가을에 걸쳐 정취를 느끼게 한다.
㎡당 60본 식재가 적당한 쑥부쟁이는 휴면기 완숙퇴비 5㎏/㎡를 시비하는 것 외에 지나친 시비는 좋지 않으며 배수와 통기가 불량할 경우 하엽고사와 곰팡이가 생기므로 개화 이전에 벤레이트나 다코틸수화제를 충분하게 살포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3년차 이상이 되면 반드시 솎음작업으로 키를 낮추고 가지를 분산시키는 것이 좋다.
추위와 더위, 건조함, 습함 등 모든 기후에 강한 쑥부쟁이는 자생력 또한 매우 강해 우리 나라 전역은 물론 중국, 러시아 등에서도 쉽게 발견된다.

♣ 벌개미취
국화과에 속하는 벌개미취는 보라색으로 그 색깔이 독특해 조경효과가 탁월하며 전국에 분포한다. 이 꽃 역시 식용이 가능하고 한약재료로 쓰이고 있으며 초장은 15∼40㎝로 크기는 다양한 편이다.
이 꽃의 개화시기는 8∼10월, 기간은 7∼14일에 이르며 옆으로 뻗는 뿌리줄기에서 원줄기가 곧게 자라고 홈과 줄이 있다.
뿌리에 달린 잎은 꽃이 필 때 진다. 줄기에 달린 잎은 딱딱하고 양 끝이 뾰족하다.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고 위로 올라갈수록 작아져서 줄 모양이 된다.
1㎡당 식재본수는 35본이 적당하며 양지식물로 뿌리가 강건하고 습지 및 건조지 구분없이 적응력이 뛰어난 특성이 있다.
벌개미취의 시비는 비옥한 토양의 경우 타 야생화에 비해 높게 자라므로 과시비를 피해야 하며 휴면기에는 ㎡당 완숙퇴비 4∼5㎏을 시용하고 황토를 얕게 복토하면 개화에 상당한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이 꽃 역시 병충해에 강한 편이나 진딧물이나 점무늬병의 발생 우려가 있어 6월 초순과 장마기에 프리옥신수화제나 케프탄수화제를 살포하는 것이 좋다.
특히 6월경 적심(순자르기)을 하면 세력이 왕성해지고 키를 작게 유지시킬 수 있으며 식재 3년차에는 적정간격의 솎음질이 필요하다.

 

<아파트관리신문> 정현준 기자  june@ap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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