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 적응력 뛰어난 붓꽃…추위와 건조함에도 강해
▲ 붓꽃(上)과 왜성술패랭이<사진:www.indica.or.kr> |
토양 적응력이 매우 뛰어난 붓꽃은 개화기간 또한 긴 편으로 아파트 단지 내 조경식물로 적합하다.
이와 함께 왜성술패랭이와 꽃창포도 관상가치가 뛰어나고 독특한 색상으로 다른 지피식물과도 잘 어울려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자생식물이다.
♣ 붓꽃
붓꽃은 5∼6월경 20일 정도의 개화기간을 가지고 있다.
양지식물로 습한 토양이든 건조한 토양이든 토양 적응력이 매우 뛰어난 야생화로 아파트 화단은 물론 하천 주변이나 토사유출지역, 공원 등 어디에 식재해도 무리 없이 생장하며 특히 추위와 건조한 기후에 비교적 강하다.
색상은 보라색이고 초장은 20∼30㎝에 이르며 전국에 분포하고 있는 붓꽃은 무엇보다 배수를 양호케 하고 습도를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토양 속 줄기의 노출이 생길 수 있으므로 복토를 실시해야 하고 식재 후 적당한 간격을 두고 솎아내는 작업도 필요하다. 3년차 이상이 되면 생장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도 있어 매년 휴면기를 이용해 완숙퇴비 5㎏/㎡ 정도를 투여하는 것이 좋다.
7∼8월경 세균성 잎마름병과 파밤나방, 잎말이나방이 발생하기도 하므로 리로참(살균제)이나 피리포유제, 델타린유제, 아로포유제를 5월경 적당량 살포해야 한다.
♣ 왜성술패랭이
왜성술패랭이는 양지식물로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생장하나 사질토가 식재 토양으로 가장 적합하다.
여러 줄기가 모여 자라는 왜성술패랭이는 6∼7월경 12일간 지름 5cm 내외의 꽃이 개화하며 꽃잎은 5개로 밑 부분이 가늘며 끝이 갈라지고 밑에 털이 있다.
간혹 흰색의 개체도 발견되는 왜성술패랭이는 무더운 여름철에도 잘 생장하며 향기가 뛰어나다.
키가 큰 잡초에 의한 그늘 발생으로 고사하는 경우가 간혹 있어 주변의 잡초를 반드시 제거해 주어야 하며 과도한 시비는 오히려 생장을 방해하므로 개화 직전에 복합비료 적당량과 휴면기에 퇴비 3∼5kg/㎡ 정도를 투여하는 것 외에는 시비를 금하는 것이 좋다.
병충해 피해는 거의 없는 편이나 간혹 복숭아혹진딧물이나 점박이응애에 의한 피해가 발견되고 있어 개화기 이전 아시트수화제나 프로치수화제를 적당량 살포하는 것이 필요하며 배수환경 관리가 요구된다.
♣ 꽃창포
붓꽃과에 속하는 꽃창포는 양지식물로 습지나 물가에서 비교적 잘 생장하지만 일반 토양에서도 무리없이 생장한다.
주된 화종은 보라색이지만 흰색이나 노란색의 꽃창포도 상당량 자생하고 있어 이들을 같이 식재할 경우 조경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6∼8월경 약 열흘간 개화하는 꽃창포는 잡초와의 경쟁에서 우세하지만 식재 초기에는 잡초관리를 철저히 해 줄 필요가 있다. 또한 지나치게 비옥한 곳에 식재하면 생장력이 비대해져 관상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고 강한 바람에 잎과 꽃자루가 꺾이기도 해 식재장소 선정시 유의해야 하며 다소 그늘진 곳이 생장하기에 알맞다.
휴면기에 ㎡당 5∼6kg의 완숙퇴비를 투여하는 것 외의 다른 시비는 실시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가끔 잎마름병이 발생해 개화기 이전 메타질수화제나 타로닐수화제를 적당량 살포해 주는 것이 좋다.
<아파트관리신문> 정현준 기자 june@aptn.co.kr
<저작권자 © 아파트관리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