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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② / 크로커스

대한인 2016. 1. 19. 07:22

 

11월에 피는 크로커스…모아서 식재하면 효과적

 

 

   
 
▲ 크로커스

붓꽃과(Iridaceae)의 크로커스(Crocus)는 스페인과 북부아프리카, 아프가니스탄 등이 원산지로 10∼15cm 정도의 아담한 꽃이다.

크로커스는 본래 샤프란(Saffron)의 라틴어로서 크로커스와 샤프란 모두 붓꽃과의 주요 화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초봄에 낮게 꽃대가 올라와 둥근 꽃이 피는 크로커스는 특이하게도 주 개화기가 11월이며 2∼4월경에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이 꽃은 광택이 뛰어나 쉽게 눈에 띄며 모아서 식재하면 효과적인 지피식물이다.
크로커스는 배수가 잘 되는 사질양토가 적당하며 비료를 통해 충분히 양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자주색과 흰색, 분홍색 등 다양한 색상을 가진 크로커스는 ‘청춘의 기쁨’이나 ‘환희’, ‘절망’, ‘건실’ 등의 꽃말을 가지고 있다.

이중 ‘절망’이라는 꽃말이 가장 잘 알려져 있는데 그 유래는 그리스에서 나왔다.
고대 그리스에 크로커스라는 청년이 코린투스라는 처녀를 사랑했다.

그러나 코린투스에게는 이미 약혼자가 있었다.

눈치를 챈 코린투스의 어머니는 그들을 갈라놓았고 코린투스가 다시는 크로커스를 만나지 못하도록 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비너스신은 비둘기를 보내 크로커스의 편지 심부름을 돕도록 했다.

그러자 코린투스의 어머니는 활을 쏴서 비둘기를 죽이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빗나간 화살은 코린투스로 향했고 결국 코린투스의 어머니는 그 자리에서 딸의 죽음을 맞이했다.

이에 코린투스의 죽음을 애통해했던 코린투스의 약혼자는 크로커스를 사살하게 되었고 비너스신은 애틋한 크로커스와 코린투스의 사랑을 불쌍히 여겨 크로커스를 꽃으로 만들었다.
조그맣고 아름다운 크로커스는 생김새와는 달리 이처럼 슬픈 꽃말과 전설을 가지고 있다.

< 전원문화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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