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관리자, 설계·시방서대로 철저히 감독해야
조경계획과 설계가 완성되면 의뢰자에게 설계도를 제시하여 시공 여부를 확인한 후 공사계약을 맺고 공사에 착수하게 된다. 시공은 설계자가 직접 감독하는 것이 가장 좋다. 타인에게 감독을 맡길 경우 설계도대로 표현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공사는 다음과 같은 순서와 요령에 의해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작업순서
① 먼저 공사진행을 일시에 완료할 것인지, 몇 개년으로 나눠 점진적으로 계획을 세워 실시할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 작업 단계별로 진행상황을 현장작업일지에 상세히 기록한다.
② 작업용 도로를 정비한다. 성토작업에 필요한 양토 구입과 큰 수목, 정원석 운반 등 제반 조경재료를 반입하기 위해 실시한다.
③ 조경재료인 수목이나 자연석을 구입하고 현지에 두어 필요시에 반입하거나 예비장소를 선정하고 그곳에 수집해 둔다. 이는 건축공사와 조경작업이 동시에 진행될 때, 또는 공사가 복잡해질 우려가 있을 때와 장소가 협소할 경우 실시한다.
④ 재료구입은 도급자에게 의뢰하여 구입하는데 경우에 따라 의뢰자가 직접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
⑤ 설계도에 따른 지반조성을 실시해야 한다. 지반조성에는 연못파기, 수목식재용 토양 조성, 절토작업, 자연석을 쌓을 자리 정지(整地) 등이 있다.
⑥ 지반조성시 돌이나 기타 장해물로 인하여 공사가 곤란하면 시공감독자의 재량에 의해 설계변경한다.
⑦ 지하 매설물을 설치한다. 배수로, 배수관, 분수송수관, 하수도 등을 먼저 땅 속에 묻는다.
⑧ 자연석을 반입하여 쌓는다. 이때 자연석은 앞에서부터 뒤로, 좌에서부터 우로 쌓는다.
⑨ 각종 조경시설물(계단, 연못, 벤치, 정자 등)을 설치한다.
⑩ 수목을 식재한다. 수목의 식재는 되도록 수목별로 이식이 가능한 시기에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재공사는 굴취-운반-구덩이파기-정식-관수-보호목 설치-수피감기 등으로 진행된다.
⑪ 토양을 평탄하게 고르고 잔디 등 지피재료를 덮는다.
⑫ 화초를 심는 등 화단을 조성하고 잘못된 점이 없는지 전체적으로 점검한다.
♣ 시공관리
시공관리는 설계도면과 같이 완전하게 공사를 마치기 위해 필요하며 시공을 감독하고 지도할 수 있는 시공관리자가 필요하다. 시공관리자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유의해야 한다.
① 시공관리자는 설계도나 시방서대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가를 감독하고 지도한다.
② 설계도나 시방서 등에 기록돼 있지 않은 세부사항을 계획하고 지시해야 한다.
③ 작업에 필요한 제반사항이나 작업상태가 미비하거나 불완전할 때에는 미비상태에 대해 보충해 주고 불완전한 것은 지도해야 한다.
④ 공사도중 장해물이 있어 공사가 중단될 때에는 적절한 대책을 세워서 다시 진행시켜야 한다.
⑤ 공사중 공사진행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연구하여 다음 공사에 차질이 없도록 계획해야 한다.
⑥ 구입한 반입품은 규격에 의해 받아들여야 한다.
♣ 시공조직
시공을 하기 위해서는 조직이 필요하다. 조직은 감독기관이 있어야 하며 감독자와 시공자, 기술자와 경험이 있는 인부, 일반 인부 등이 있어야 한다.
일반 기초작업에는 일반 인부를 투입하며 수목식재나 자연석 쌓기 등의 작업에는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인부를 투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전문기술을 요하는 작업은 반드시 기술자와 감독관이 입회한 후 시공작업에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 관리와 보수공사
조경의 관리는 항상 아름답게 유지하기 위해 계속 필요한 작업으로 시기와 각종 조경재료, 기후 등의 조건에 따라 관리작업이 다르다.
관리작업으로는 각 수목의 전정, 풍해대책, 월동대책, 병충해 관리는 물론 제초작업과 화단관리, 관수, 시비, 각종 시설물 파손 및 노후로 인한 고장수선 등이 있다.
또한 조경공사를 마치고 일년 이내에 고사한 수목은 하자보수에 의해 같은 수목을 보식해 줘야 한다.
<아파트관리신문> 정현준 기자 june@ap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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