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함’의 꽃말…반그늘에서 재배해야
‘고상함’이나 ‘귀함’의 꽃말을 가진 군자란은 보면 볼수록 우아한 기품을 느끼게 한다.
특히 잎이 크고 끝이 둥글수록 그 기품이 더해진다.
수소군자란(垂笑君子蘭)이라고도 불리는 군자란은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학명은 ‘Clivia miniata'로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인 귀화식물이며 줄기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잎은 길이 45cm이고 나비 5cm 정도로 비교적 크고 길며 뿌리에서 좌우로 두 장씩 갈라져서 가지런하게 자란다.
1∼3월에 잎 사이에서 개화하고 굵은 꽃자루가 길게 나와 그 끝에 백합 비슷한 주황색 꽃이 12∼20개 가량 핀다. 작은 꽃자루는 꽃자루와 함께 녹색이고 꽃은 깔때기 모양이다.
화피조각은 6개이고 수술도 6개이다. 열매는 길이 2.5cm 정도로 8월에 밝은 붉은색으로 익는다. 민간에서는 비늘줄기를 거담 ·토혈·백일해·해열 등의 치료에 쓴다.
꽃뿐만 아니라 넓고 긴 잎도 관상가치가 있어 분재용으로 수요가 많다. 씨를 뿌리고 나서 꽃이 피기까지는 4년 정도 걸리며 비교적 습한 곳을 좋아한다.
군자란에 치명적인 것은 햇빛이다. 햇빛의 양에 따라 잎이 노랗게 변하거나 곧게 자라지 않고 햇빛의 방향에 따라 휘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군자란은 반그늘에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재배해야 한다.
생육에 알맞은 온도는 낮 20∼25℃, 밤 15℃이며 2∼3℃에서도 원활하게 생장한다. 번식은 씨와 포기나누기로 하는데 영리를 목적으로 할 때는 씨로 한다.
군자란을 감상하는데는 크게 모양, 질(質), 색깔의 3가지를 보고 평가한다. 군자란을 평가하는 첫 번째는 모양이다. 잎의 모양, 잎의 형태, 군자란 중심의 위치 등을 보고 평가하고 이어 질을 봐 잎이 단단한지 등을 평가한다. 마지막으로는 색깔을 본다.
색깔은 절대적인 우열을 평가하기 보다는 참고자료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 전원문화사 제공>
아파트관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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