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이란 자연을 아름답게 재창조하는 종합 과학예술”
조경이란 인간을 위해 경관을 조성하는 작업으로서 사람이 이용하는 모든 옥외공간과 토지를 계획하고 이용개발 하며 자연을 아름답게 재창조하는 것이다. 이것은 기능적이고 경제적이며, 시각적으로는 형태미를 고려하여 전체 우주의 공간을 조성하는 종합 과학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인구의 증가와 산업의 발달로 인하여 발생하는 공해물로부터 자연을 보호하고 보호된 자연경관 속에서 인간이 쾌적하고 안락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꾸미는 일이며, 이 조성된 경관을 잘 보존하고 육성하여 어떤 목적에 상응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동시에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항들을 점검하여 예방하는 모든 작업을 조경관리라 말할 수 있다.
한편 조경은 전원풍경과 멀리 떨어져 바쁜 생활을 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치를 제공함으로 위안과 편의를 주고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그 의의가 있다.
오늘날과 같이 다량의 생태계가 파괴된 상황에서 조경은 건전한 생태계의 복구와 유지를 위해 인류의 생존에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 조경의 범위
조경은 크게 나누어 인위적인 경관의 조성과 자연경관의 이용 및 관리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인위적인 조경은 어떤 일정한 목적을 가지고 미(美) 등을 고려하여 인간의 힘으로 창조한 경관을 말하며, 정원이나 공원, 기타 인공시설물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산, 호수, 강, 계곡, 폭포, 절벽 등 자연 상태의 경관을 조사 발굴하여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기술이 조경업무의 중요한 일부분이다. 조경은 어느 한 장소에 자연과 흡사하도록 조화시키고 일정한 기능을 갖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조경업무의 효과적인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동식물에 대한 생태학적인 지식과 형태미학적 지식, 사회기능에 대한 모든 지식이 고려돼야 한다. 앞으로 조경수목의 관리 특성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 수목의 가치
수목은 인간에게 수많은 효용을 제공한다. 수목이 주는 이익 중 1차적인 것이 목재생산에 의한 경제적 가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 목재생산이라는 가시적인 가치만큼이나 중요시되는 것이 여러가지 환경·문화적인 가치이다.
즉 수원을 함양하고 기상을 완화시켜 주는가 하면,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여 예술과 종교, 휴양과 자연학습의 도구가 되기도 한다. 또한 조경소재로 활용되어 새로운 공간을 탄생시킴으로써 인간생활을 보다 정서적으로 풍요롭게 만들기도 한다. 따라서 수목은 서 있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생육환경이 불량하다면 그 수목은 계속하여 존치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존치하더라도 이미 조경적인 가치를 상실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조경을 위하여 수목을 식재할 경우에는 식재수목의 성상을 잘 파악하고 배식설계를 하여야 한다.
▣ 조경수목의 질적 향상과 기능적 향상
조경의 요소로 활용되는 식재소재의 관상 부분으로 볼 때
▶ 조경수목은 그 이용 목적에 따라 한 수종이라도 품종이 다양
▶ 한 수종을 특정수형에만 국한하여 연상하는 지금까지의 생각에서 탈피
▶ 적재적소에 효과적으로 새로운 조경수를 이용
▶ 조경수목의 질적인 향상과 기능적 향상을 도모
1. 질적 향상
·수형:직립성(Fastigiata), 수양형(Weeping), 왜성형(Dwarf), 포복형(Prosrata), 밀집형(Compact)
·꽃:꽃색, 크기, 모양, 향기
·잎:단풍색, 잎색, 크기, 결각수
·열매:열매색, 크기, 형태
·줄기:줄기색, 무늬
2. 기능적 향상
·내공해성 수종, 내병충성 수종, 내염성 수종, 내한성 수종
·생장속도가 빠르고 꽃과 열매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것
·개엽시기가 빠르고 낙엽시기가 늦어 잎 지속기간이 긴 수종
·동물의 먹이로 이용되어 야생동물을 유인할 수 있는 수종
·향기가 있는 수종 등이 육성돼야 한다.
▣ 형태상의 분류
수목은 교목, 소목, 관목으로 구분한다.
·교목:교목은 일반적으로 다년생 목질인 곧은 줄기가 있고 줄기와 가지의 구별이 명확하며 중심 줄기의 신장생장이 현저한 수목이라 할 수 있다.
나무높이가 30m 이상, 교목형 8~30m, 소목형 2~8m, 관목형 2m 이하로 구분하고 교목도 입지 환경에 따라 수형과 수고에 큰 차이를 나타내며, 고산지대에서는 왜성형을 이루어 관목형으로 보이기도 한다. 만경목은 덩굴성나무를 말한다.
박 형 순 농학박사
국립삼림과학원
<아파트관리신문> 정현준 기자 june@ap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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