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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의 유래와 그 의미

대한인 2016. 1. 25. 08:24

정월대보름의 유래와 그 의미




      ◐정월대보름의 정의◐

      음력 1월 15일로 가장 많은 세시풍속이 전하는 명절의 하나.
      정월대보름은 보통 대보름이라하며, 상원(上元)이라고도한다.
      상원은 도가에서 말하는 삼원(三元)의 하나로
      삼원이란 상원(1월 15일), 중원(7월 15일),
      하원(10월 15일)을 말한다.

      대보름은 연중 가장 먼저 만월이 되는 날로서
      많은 세시풍속이 전한다.
      또 농업이나 어업등 생업과 긴밀한 연관이 있어서
      농촌에서는 갖가지놀이와 행사,
      그리고 방액등이 이 날을 전후로 행하여진다.







      ◐정월대보름의 의미◐

      정월은 한해를 처음 시작하는 달로서 그 해를 설계하고
      일년을 점쳐 보는 달이다.

      력서에 의하면 '정월은 천지인(天地人) 삼자가 합일하고
      사람을 받들어 일을 이루며, 모든 부족이
      하늘의 뜻에 따라 화합하는 날' 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정월은 사람과 신,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하나로 화합하고,
      한 해동안 이루어야 할일을 계획하고 기원하며,
      점 쳐 보는 달인 것입니다.

      정월대보름은 음력을 사용하는 전통사회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농경을 기본으로 하였던 우리 문화의 상징적인 측면에서 보면
      달은 생생력(生生力)을 바탕으로 한 풍요로움의 상징이었습니다.
      음양사상에 의하면 태양을 양(陽)이라 하여 남성으로 인격화 되고,
      이에반하여 달은 음(陰)이라 하여 여성으로 인격화됩니다.
      따라서 달의 상징적 구조를 풀어 보면,
      달, 여신, 대지로 표상 되며, 여신은 만물을 낳는
      지모신으로서 출산력을 가집니다.
      이와 같이 정월대보름은 풍요의 상징적 의미로 자리매김합니다.






      ◐정월대보름의 유래◐

      정월의 절일로는 설과 대보름이 있습니다.
      태고적 풍습은
      정월 대보름을 설처럼 여기기도 하였습니다.

      조선후기에 간행된 '동국시세기'에 의하면
      대보름에도 섣달 그믐날의 수세하는 풍습과 같이
      온 집안에 등불을 켜 놓고, 밤을 세운다는 기록이 보입니다.
      한 편 중국에서는 한나라때부터 정월대보름을
      8대축일의 하나로 중요하게 여겼던 명절이었답니다.
      또한 일본에서도 대보름을 소명월(小明月)이라 하여
      신년의 기점으로 생각하기도 하였답니다.

      정월 대보름 날을
      신년으로 삼았던 오랜 역법의 잔존으로 보이며,
      우리 조상들은 달이 초승달에서 점점 커져
      보름에 만월이 되고, 다시 작아지는 것을
      곡식과 연관지어 씨를 뿌리고 자라서 여물고,
      다시 씨로 돌아가는 것과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달은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였고,
      농사를 시작하는 첫달이
      가득차는 정월 보름을 대명절로 여기며 한해의 풍년과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유래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정월대보름의 놀이◐

      정월 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로서
      일년 중 처음 맞는 보름 날이다.
      이 날은 일년 중 첫보름이라 중시하며
      그 해 농사의 풍년, 흉년과 그 해의 길흉을 점쳤다.
      새벽에 귀밝이 술을 마시고
      부럼을 깨물며, 오곡밥과 약식을 먹는다.
      또한 쥐불놀이, 달맞이 등 여러가지 민속놀이를 한다.






      [1, 지신밟기]
      동네마다 농악대를 조직하여 집집마다 다니며,
      땅을 다스리는 신에게 인사를 드리고
      못된 귀신을 물리쳐 한 해동안 좋은 일만 생기게 하며
      풍년을 기원하였다.
      집주인은 음식을 마련하여 농악대에게 대접하였다.




정월대보름..달집태우기


      [2, 달집 태우기]

      달이 떠 오를 때 동네사람들이 넓은 빈터에 모여
      볏집을 쌓아서 만든 달집을 태웠다.
      그리고 농악에 맞추어 함게 춤을 추고,
      달집 주변을 돌면서 한 해 동안 마을에 좋은 일만
      일어나기를 기원하였다.







      [3, 복조리 걸어두기]

      대보름날 아침에 복조리를 사서 걸어 둔다.
      이것은 복조리를
      걸어 두면 복이 온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4, 줄다리기]

      짚 또는 칡으로 큰 줄을 수십발이 되게 길게 꼬고,
      줄 양머리에는 수 많은 작은 줄을 매달아 몇몇 마을을
      둘로 편을 가르고, 줄을 서로 잡아 당겨 승부를 가린다.
      이긴 마을에 풍년이 든다고 전해지기도 했다.






      [5, 달맞이]

      달이 동족에서 솟아 오를 때면 사람들은
      달맞이를 위하여 뒷동산에 올라 간다.
      동쪽하늘이 붉어지고, 대보름달이 솟을 때,
      풍년들기를 기원하고,
      처녀 총각은 시집, 장가가기를 기원하였다.
      그러면 소원이 성취된다고 믿었다.
      달빛이 희면 비가 많고, 붉으면 가뭄이 있으며,
      달빛이 진하면 풍년이 들고 달빛이 흐리면
      흉년이 들 것이라는 1년동안의 농사를 미리 점치기도하였다.






      [6, 횃불 싸움]

      망르의 청년들이 가족 수대로 싸리나 짚으로
      횃불막대를 만들어 농악을 울리며, 산 위로 올라가서
      서로 마주 보고 선 다음, 달이 떠 오를 때 달려나가
      싸우는 경기이다.
      진 편은 그 해 흉년이 들고,
      이긴 편은 풍년이 든다고 생각했다.





      [7. 쥐불 놀이]

      밤에 들에 나가서 논둑, 밭둑을 태우는데
      이것을 쥐불놀이라고 한다.

      쥐불놀이는 못된 귀신을 쫓아 내고,
      신성하게 봄을 맞이 한다는 것과 잡초를 태움으로서
      해충의 알을 죽여 풍작을 기도하며,
      봅에 새 싹이 날 때, 거름이 되도록 했다.
      또 쥐불놀이를 하면 일년동안 병이 없고,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





      [8, 더위 팔기; 매서(賣暑]

      아침 해가 뜨기 전에 일어나 동네 사람들을 만나는 대로
      서로 상대방을 불러 대답하면 "내 더~~~위" 라고 말하며
      더위를 판다. 이렇게 하면 그 해 일년동안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믿었다.
      이 날은 사람이 불러도 대답하지 않고,
      얼른 "내 더~~~위" 라고 말한다.





      [9, 액날려 보내기 : 액막이 연날리기]

      정월 초에 아이들은 연(鳶)에다 집안 식구들의
      이름과 각자의 생년월일을 쓰고 "신액소멸(身厄消滅)"이라는
      글자를 쓴 연을 띄우다가 보름날 해질 무렵에
      연줄을 끊어 날려보내는데, 액을 멀리 보낸다는 의미입니다.
      이 밖에도 아이들은 모닥불을 피워 놓고,일년동안의
      건강을 빌며, 자기나이만큼 불 위를 뛰어 넘는 놀이와
      잰부닥불 피우기와 윷놀이 등이 있다.








◐정월대보름의 음식◐








      한해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소망이 가득 담긴
      대보름 음식으로 '오곡밥, 약밥'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대보름은 나물명절이라고 할 만큼
      많은 나물을 만들어 먹습니다.





      [부럼 깨물기]
      아침일찍 부럼이라고 하는 밤, 호두, 잣, 은행 등을
      소리나게 깨물어 먹으면 1년 내내
      부스럼이 나지 않을 뿐 아니라 이가 단단해진다고 합니다.








      [오곡밥]
      쌀, 콩, 보리, 수수, 조 들 중에서
      반드시 5가지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집안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주로 여러가지 곡식을
      넣어 지어 먹는다는 뜻에서
      곡식의 총칭인 오곡이라는 말을 사용하였습니다.








      [진채식먹기; (묵은 나물먹기)]
      취, 호박, 고비, 고사리, 가지, 시래기 등을
      가을에 말려 두었다가 보름날 삶아 먹었는데
      이를 진채식이라고 하며, 이 진채식을 먹으면
      그해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