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처지 하소연 때론 성적 욕구 풀어버려
‘점심 번개 섹스’ 모텔에서 성행위, 부담없이 일탈 즐겨
유부녀·유부남들의 불륜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점점 달라지는 것이 있다면 ‘트랜드화’되어간다는 심각성에 있다. 특히 유부녀들이 새로운 사랑에 빠지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낯선 일도 아니고 어렵고 힘든 일도 아니다. 그저 10~20대가 채팅하듯 이제는 쉽고도 쉬운 일이 되어버린 것이다. 남편과의 불화 때문에 혹은 일상의 스트레스 때문에 낯선 남자와의 교제를 시작하고 그것이 점점 발전되어 가정파괴로 이어지는 일이 이제는 ‘일상다반사’가 되어버렸다는 얘기다. 유부녀들의 입을 통해 그녀들의 ‘불륜 태풍’을 직접 확인해 봤다.
비록 가정을 지키는 여성들이라고 해도 새로운 남성과의 만남에 심각한 죄책감을 느끼는 여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또한 남성과의 만남을 마치 하나의 ‘이벤트’처럼 생각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결국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하나의 재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 그러나 여성들의 외도는 남성들의 외도와는 또 다르게 한번 ‘바람’이 불면 그것이 ‘태풍’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한번 빠지기 시작하면 헤어나기 쉽지 않다는 얘기다.
일부 기혼여성들은 큰 죄책감 없이 불륜을 행하고 있다. 물론 그녀들도 처음에는 쉽게 불륜을 시작하지 못한다. 전업 주부들의 경우 특히 그런 경우가 많다.
그는 이어 “거기다가 왠지 뭔가를 ‘정복’하는 맛이 있지 않나. 역시 ‘훔친 사과’는 맛있는 법이다. 짜릿한 스릴감을 즐기는 맛도 있다”고 귀띔했다.
특히 어느 정도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기혼 여성의 경우 이런 ‘유부녀 킬러’의 일차적인 타깃이다. 당연히 그녀들은 섹스를 하면서도 돈을 요구하지도 않고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유부녀 킬러’를 자칭하는 A(36)씨는 “유부녀들이 좋은 이유는 특별히 연애를 위한 부차적인 것이 필요 없다는 점이다”라고 못박았다.
유부녀들의 입장에서 얼마 안 되는 돈일지 모르겠지만 경제적인 능력이 없는 청소년들에게는 적지 않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청소년답지 않은 ‘발칙한’ 생각임에 틀림없다.
K씨는 이어 “또 약간의 용돈만 줘도 너무 좋아한다. 뭐 꼭 돈으로 연결된 사이는 아니지만 어쨌든 젊은 남성은 나의 마음을 청춘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여성 직?인들은 큰 죄책감이 없다. 어차피 남자들도 그런데 자신들이 그렇게 한들 무슨 상관이냐는 얘기다.
하지만 그녀들의 바람에 대해 ‘남자들이라고 잘한 건 하나도 없다’는 의견을 가진 사람들도 있다. 오죽했으면 여자가 바람이 나겠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불륜은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가 되기 힘들다는 점이다. 자신의 즐거움을 추구하고 있는 동안 배우자는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