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골마을 여인들
색골이라 불리는 이 마을에는, 예로부터 밝힘증 강한 여자들이 유난히 많았다. 오늘도 마을 여자들이 모여 수다를 떨고 있었다. 수다의 주제는 마을 남자들중 자기와 같이 잔 사람이 누가 더 많은가였다. 이들은 마을로 몰려가 자기랑 같이 잔 남자를 보면 ‘안녕’이라고 인사하기로 했다. 여자 1 : 이발소 아저씨, 안녕! 그러자.... 여자 3 : 어이고 박씨 부자가 목욕가는 가봐. 여자 1과 여자 2, 여자 3은 수많은 마을 남자들과 인사 를 나누었지만. 여자 4는 그 누구와도 인사를 나누지 못했다. 그녀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냉장고로 직행하는 것 이었다. 열을 식히기 위해서일까? 반가운 얼굴로 이렇게 말 하는 것이었다. 오이, 안녕! 당근, 안녕! 가지, 안녕! 애호박, 안녕
여자 2 : 문방구 아저씨, 안녕!
둘 다 안녕!
결국,
열 받은 여자 4,
여자 4는 냉장고 문을 열어젖히고
감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