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 생장에 적합한 토양은 미사질양토나 사양토
◈ 조목의 비배관리
1. 토양환경의 특성
1) 물리적 성질
수목이 자라고 있는 토양은 우선적으로 뿌리의 발달 및 확장이 용이해야 하고, 수체에 이용될 수 있는 모세관 수가 충분히 확보되어야 한다. 물리적 성질은 이런 조건을 좌우하게 되는데 이는 토성과 토양구조가 보수력, 통기성 등으로 뿌리부분의 발달 및 확장을 결정하고 화학적 성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중 토성은 토양내의 점토(지름 0.002㎜ 이하), 미사토(지름 0.002~0.02㎜), 사토(지름 0.02~2.0㎜)의 혼합비율을 말하고, 특히 토양 중 활동성 입자인 점토는 부식토와 마찬가지로 음전기를 띠고 있어 수체에 필요한 무기염류(양이온)를 흡착, 토양 내 유실을 방지하며 다른 이온과 교환하여 수체가 무기염류를 흡수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그 비중이 크다. 미사토와 사토는 토양 내 적정공극을 형성하여 통기성과 배수성을 좋게 하는 요인이 된다.<표 참조>
토양의 구조중 입단구조는 소공극과 대공극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 수체의 생육 생장 여건에 적합하다. 소공극은 모세관 현상으로 지하수가 상승해 수분을 보유할 수 있도록 하며 대공극은 뿌리의 호흡에 필요한 산소가 원활히 공급되도록 통기성을 조장한다. 뿐만 아니라 입단구조는 양분의 보유력이 좋아 토양의 수체 생장에 도움을 주는 미생물이 서식하게 하여 이로움을 준다.
※ 토양의 3상이란?
수목이 정상적으로 생장하기 위해서는 토양의 조건이 중요하다. 토양조건이 나쁘면 수세가 쇠약해지고 이로 인한 병해충이 발생해 수목이 고사하는 경우가 많다. 토양은 흙덩어리 상태인 고상과 토양중의 공기 상태인 기상, 토양에 함유되어 있는 물의 상태인 액상 등 3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3상의 구성비율에 따라 토양의 조건이 크게 달라진다. 수목의 생장 발육은 뿌리의 기능에 따라 크게 달라지므로 뿌리 기능의 활성화를 위하여 이들 3상을 잘 조절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수목생장에 적합한 조건을 갖춘 토양은 고체 50%, 기체 20~30%, 액체 20~30% 라고 한다. 이러한 토양은 미사질양토, 양토, 사양토라고 할 수 있다. 미사질양토는 주로 농작물이나 화훼류에 좋고 수목에는 양토와 사양토가 적당하다. 토양은 지하로 깊이 들어갈수록 고상과 액상이 많아지는 반면에 기상이 줄어들어 뿌리의 생리기능에 지장을 주게 되므로 공기의 흐름이 양호한 사양토를 사용하여야 나무를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다. 사양토의 혼합비율은 모래 70%, 미사 20%, 점토 10% 내외가 좋다.
2) 화학적 성질
화학적 성질은 토양산도와 유기물 그리고 토양에 존재하는 여러 가지 구성원소들의 종류 및 양을 포함하는 것으로 뿌리의 실질적인 무기양분 이용량을 결정한다. 유기물은 토양의 입단구조 형성을 촉진하여, 통기성, 보수력, 보비력을 좋게 하고 양이온 흡착 능력을 향상시켜 지하부의 무기염류 용탈로 인한 손실을 방지한다. 또한 분해되면 수체 내 영양소의 공급원이 되기도 한다.
토양의 산도는 무기영양소의 유용성(식물이 흡수할 수 있는 형태로 존재하는 것)을 결정하며 토양미생물의 활동에도 많은 영향을 준다. 특히 토양의 pH에 따라 달라지는 원소는 인, 칼슘, 마그네슘, 붕소 등이 있으며 이 중 인산은 pH가 5.0 이하로 내려가면 철분이나 알루미늄과 결합하여 불용성 인산으로 바뀌어 인산결핍 증상을 나타낸다.
무기양분 즉, 필수원소는 조직의 주 구성성분이 되고 수체의 생활사를 완성하는 필수요인이 된다. 이런 원소는 17가지가 있으며, 그 필요량에 따라 다량원소와 미량원소로 구분하는데 다량원소는 N, K, Ca, P, Mg, S이며 미량원소는 Fe, Cl, Mn, B, Zn, Cu, Mo, Ni 등이다.
3) 생물학적 성질
생물적 성질이란 토양 내에 존재하는 미생물 또는 미소동물에 의해 나타나는 성질로 특히 질소고정세균은 질소를 식물이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바꾸어 주는 질소고정작용을 하며, 균근형성 곰팡이는 식물의 어린뿌리에 공생하며 무기염을 흡수하여 기주식물에 전달해 준다. 산성토양에서는 인산과 질소를 잘 흡수하도록 돕는다. 이런 생물학적 성질은 토양의 물리적, 화학적 성질의 적합 정도에 따라 존재 여부가 결정된다.
< 대구광역시수목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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