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물질 유입 여부 등 ‘토양환경’ 조사해야
2. 토양환경의 피해진단과 특성
수목의 피해진단에 있어서 토양환경의 변화에 의한 피해와 병해충에 의한 피해의 증상이 경우에 따라서는 비슷하기 때문에 토양환경 변화에 의한 피해로 확정 진단하기까지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목이 쇠약해지는 원인을 보면 1차적으로 토양환경 변화에 의하여 쇠약해진 수목에 2차적으로 병해충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먼저 토양환경을 개선하여 수목의 생리적인 기능을 증진시켜 병해충에 대한 저항성을 높인 후 방제를 실시하여야 방제효과를 거둘 수 있다.
1) 토양환경에 의한 피해조사 착안점
- 뿌리와 지제부, 줄기와 가지, 잎 등에 병해충 발생 여부와 토양환경의 변화 여부 조사
- 토양에 오염 물질의 유입 여부와 수목의 주위에서 일어났던 여러 토양 변화의 조건 등을 조사
- 토성, 견밀도, 배수 및 복토 여부와 기타 토양환경 변화로 의심되는 모든 사항 조사
2) 토양환경 변화로 나타나는 피해의 특성
- 수목의 생장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이 과다 또는 부족하게 나타남
- 수목의 생장과정, 발아기, 생장기, 성숙기, 꽃, 열매 등 생장의 전 과정에서 나타남
- 병징도 환경 요인의 종류에 따라 약하거나 심하고 때로는 고사되는 경우도 있음.
3) 토양환경 변화의 원인
- 토양의 구조, 통기, 수분, 온도, 양분의 변화
- 토목공사, 건축공사에 의한 토양환경의 변화
- 토양의 산도와 경도의 변화
- 유해물질 유입과 오염물질에 의한 변화
4) 토양의 환경변화에 따라 나타나는 병징
- 수목의 전체 특히 수관부위에 나타나며, 같은 지역에 있는 같은 수종에서 동일하다.
- 피해가 심한 경우에는 다른 수종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피해증상이 나타나는 부위에서 병원체를 발견할 수 없다.
5) 토양환경 변화로 인해 나타나는 피해의 방제 및 치료
- 수목의 생장에 지장을 초래하는 극단적인 환경조성은 지양
- 수목생장에 적합한 조건이 되도록 토양 개량
- 수세가 지극히 쇠약한 노거수의 경우에는 뿌리수술에 신중
- 필수 영양분을 적절히 공급하여 수세회복과 수체의 내성 증진
6) 토양수분 부족으로 나타나는 현상
- 시들음 증상이 오고 수세가 쇠약함
- 활엽수는 잎이 마르고, 침엽수는 잎 끝이 갈색으로 변함
- 수관의 아랫부분보다 윗부분이 심하며, 수관의 가장자리부터 증상이 나타남
- 수분부족 현상이 지속되면 조기에 낙엽되고, 낙엽으로 인해 수관이 엉성해짐
7) 토양수분 부족의 개선
- 미사질 식양토→사질양토→식양토로 환토
- 지표면에 지피물을 덮어 수분의 증발 억제
- 토양의 구조를 입단화하여 보수력과 보비력 증대
- 토양에 PVC관을 묻어 관수하거나, 표토에 관수함
8) 토양수분 과다시 나타나는 증상
- 잎이 황색으로 변하고 수관에 황화현상이 나타남
- 생장이 느려지거나 정지되고, 뿌리가 변색되고 고사됨
- 피해가 수관의 아랫가지에서 먼저 나타남
9) 토양수분 과다의 처치
- 배수가 잘 되는 토양으로 개량
- 강우나 장마시 지표면에 비닐 등으로 피복(소면적의 경우)
- 배수구를 설치하거나 PVC관을 묻어 공기 유통이 원활하게 함.
3. 토양양분(무기양료)의 결핍
1) 무기양료의 기능
- 무기양료는 식물의 조직형성, 생리작용 촉매, 침투조절 작용
- 다량원소: C(탄소), H(수소), O(산소), N(질소), P(인), K(칼륨), Ca(칼슘), Mg(마그네슘), S(황)
- 미량원소: Fe(철), B(붕소), Mn(망간), Zn(아연), Cu(구리), Mo(몰리브덴), Cl(염소)
2) 양분결핍의 증상
- 질소(N): 생장이 감소하고 잎은 짧고 소형이며 엽색은 엷은 녹색, 생장부진, 줄기가 가늘고 길다.
- 인(P): 어린나무는 수관하부의 성숙엽에서 자주색으로 변색되다가 점차 안쪽과 위쪽으로 진행한다. 큰 나무에서는 잎 색깔이 연해진다.
- 칼륨(K): 오랜된 잎에서부터 짙은 녹색을 띄기 시작하여 노랗게 변하다가 잎 끝이 적갈색으로 변한다. 엽면에는 갈색 반점이 생기면서 대부분의 잎이 떨어진다. 줄기가 약해지고 잘 자라지 않으며 결실이 나쁘다. 내동성이 약해 서리의 피해가 잦아진다.
- 마그네슘(Mg): 침엽수에서는 잎 끝이 주황색을 띠고 활엽수에서는 엽맥간의 황백화현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피해부와 건전 부위와의 경계가 뚜렷하게 보인다.
< 대구광역시수목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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