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락진딧물 2차 피해 방지 위해 약제 충분히 살포해야
- 느티나무의 병해충
느티나무는 우리나라 고유의 향토수종이며 전국적으로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는 수종의 하나로 가로수보다는 마을 어귀의 당산목이나 공원수의 중심목, 산야지의 노거수로서 보존가치가 높은 기념물이나 보호수 중 가장 넓게 분포되어 있는 수종이다.
(1) 느티나무 알락진딧물
1) 피해상태
공원 및 가로변에 독립적으로 식재된 곳에서 발생밀도가 높으며 농약 살포시 철저히 방제하지 않으면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1차 해충류가 급격히 감소한 뒤 2차 해충의 밀도가 지역에 따라 급격하게 증가할 때 발생밀도가 높은 특징이 있다.
잎 뒷면에 기생하여 흡즙하므로 잎이 황화되거나 조기낙엽 되고 주변 차량에 의한 대기오염물질로 그을음병이 생겨미관을 해친다.
2) 형태
암컷의 몸길이는 1.2㎜ 내외로 담황색이고 날개는 투명하다. 수컷의 몸길이는 1.4㎜이고 머리와 가슴 등면이 암색이며 눈은 연한 녹색이고 더듬이는 황색이다. 알크기는 0.2㎜이고 타원형이며 산란직후에는 황색이나 2~3일 경과하면 광택이 있는 검은색으로 변한다.
3) 생태
피해잎의 겨울눈에서 알로 월동한다. 4월경에 부화하여 새잎에 기생하며 봄부터 가을까지 성충과 약충이 출현하여 흡즙한다. 5월 초순부터 피해가 심하며 장마가 끝나면서 밀도가 감소한다. 날개가 있는 암컷에서 번식되며 10월 하순경부터 날개가 없는 암컷이 나타나 가지나 줄기에 산란한다.
4) 방제방법
지역에 따라 발생시기가 다르다. 대도시 공원이나 녹지대 및 가로변에 식재된 수목은 아스팔트와 보도블록, 주변건물 등의 복사열로 온도가 높아 대구지방에는 4월 중순부터 약충이 출현하여 확산된다.
발생 초기인 4월 중하순 피레스유제 1000배와 전착제 2000배를 희석하여 살포하거나 상습발생지역에는 할로스린·피리포유제 1000배와 전착제를 혼합하여 수관에 충분히 살포해야 한다.
진딧물류 방제시에는 수관 안쪽에서부터 바깥쪽으로 충분한 양을 살포하여 2차 발생이 약화되므로 1차 발생 방지에 주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2) 아릴라리아 뿌리썩음병
1) 피해병징
유기물의 함량이 적고 지력이 쇠퇴한 토양이나 중·소형목보다 대형목을 이식한 경우에 발생률이 높다.
생육공간 주변의 답압이 심한 곳이나 주변의 환경변화로 복토된 곳, 또한 가로수 중 보도블록을 걷어내고 투수콘으로 피복한 지역 및 차량 진입이 빈번한 지역에서 피해가 심하다. 피해목의 지제부(표토주변)를 침해하여 조경수목을 서서히 말려 죽인다.
2) 피해상태
병이 감염된 나무는 봄에 정상적인 나무와 같이 잎이 나지만 5월 하순 이후부터 황색으로 서서히 변하거나 생장점부터 안쪽으로 마르다 전체적으로 시들며 고사한다. 고사한 수목은 잎이 지지 않고 초겨울까지 달려 있는 경우가 많다. 피해받은 수목의 특징은,
- 지제부 주변을 벗겨보면 건조된 딱딱한 수피 안쪽의 형성층에 버섯냄새가 나는 막상균사층이 나타나는데 균사가 확산된 부위는 부채꼴 모양으로 나타난다.
- 침해된 뿌리에는 갈색이나 흑갈색의 가늘고 긴 실모양의 균사속이 형성되고 이 균사속은 처음에는 병든 나무의 수피 밑에 흰 실 모양으로 형성되지만 나중에 수피가 썩으면 표피를 통하여 밖으로 나온다.
- 피해목에 따라 9~10월 사이 피해 부위에서 버섯이 핀다. 버섯은 지제부 주변으로 총생 또는 무리를 지어 나타날 때도 있다. 병원균은 피해부위에 자낭반(버섯)을 형성하며 담포자를 착색시킨다. 포자의 발아적정온도는 25℃이고 최적 pH는 5.0 정도다.
3) 방제방법
피해가 발견된 수목은 대부분 고사한다. 병원균의 자낭체는 버섯이므로 발생된 수목과 버섯은 땅을 파내어 뿌리채 뽑아낸 후 태운다. 공원수나 가로수는 그 장소에 다시 식재해야 하므로 토양소독이 필요할 때도 있으나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 병은 조경수목의 생육환경이 나빠 토양환경이 열악한 수목에만 발생하는 특징이 있으므로 토양을 개량하여 물리성을 증대시키고, 뿌리의 기능에 비례한 수형조절로 지하부의 균형된 뿌리기능을 유지시킨 후 조경수목의 크기에 따라 뿌리수술을 시행하여 한정된 생육공간에 다수의 뿌리가 유지되도록 조치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또한 농축된 필수원소를 이용한 수간주사를 병행 실시하면 효과는 배가된다.
< 대구광역시수목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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