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즘나무방패벌레 방제 위해 수관 안팎으로 약제 충분히 살포
- 버즘나무의 병해충
버즘나무는 이식이 용이하고 식재후 뿌리 활착 및 안착이 빨라 생장이 왕성하여 조경수목 중 분포범위가 넓게 확대된 수종이다.
그러나 1995년부터 버즘나무방패벌레로 인한 미관저해와 탄저병에 의한 급격한 피해로 수형이 파괴되고 고사목이 늘어나고 있는 상태다.
이외에도 버즘나무의 수세가 쇠약한 나무에 피해를 입히는 알락하늘소, 응애류, 미국흰불나방, 뿔밀깍지벌레와 갈색무늬병, 반점병 등의 병해충이 있다.
(1) 버즘나무 방패벌레
1) 피해상태와 생태
가로수 침입해충으로 미국과 캐나다에 주로 분포하며 주된 기주식물인 양버즘나무 외에 물푸레나무나 닥나무 등에도 가해하며 환경여건에 따라 2~3회 발생한다.
1995년 국내 발생이 확인되어 대전 북쪽으로만 분포하다 현재에는 거의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피해를 주고 있다. 약충이 버즘나무 잎 뒷면에서 무더기로 흡즙 가해하며, 피해를 받은 잎은 황백색으로 변하고 주로 피해가 수관 안쪽부터 전체로 확산되어 미관을 저해한다.
산란수는 평균 90개로 잎 뒷면의 주맥과 부맥 사이에 무더기로 산란하는 습성이 있으며 부화율은 79.2% 정도다. 부화 기간은 4월 평균기온 15℃일 때 39일, 6월 평균기온 20℃일 때 17일, 28~30℃일 때 10일 내외를 나타낸다.
성충의 수명은 암컷이 40일 내외이고 수컷은 37일 내외이며, 여러 세대 또는 각 충태가 혼재되어 기주식물을 가해하고, 온도가 상승하는 6월 중하순 이후에 피해가 급속히 높아지므로 피해 확대 전 약충기(5월 중하순)에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2) 방제방법
밀도가 높지 않은 약충 1세대 발생시기인 5월 초·중순부터 파프수화제·에토펜프록스 혹은 에토펜프록스·다수진 수화제 1000배액을 희석하여 10일 간격으로 2회 살포해야 한다. 이때 전착제 2000배액을 반드시 가용해야 하며 최초 발생시기인만큼 철저하게 방제해야 한다. 2세대 발생시기인 6월 중하순에는 위의 약종과 펜프로, 테티온 유제를 혼합하여 13일 간격으로 2회 살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7월 중순에서 8월 초순에 걸쳐 1세대 방제 약종을 10~15일 간격으로 2회 살포하고 8월 하순과 9월에 걸쳐 2회 수관 살포하면 93% 이상의 높은 방제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버즘나무의 높이, 엽량, 약량에 따라 차이 폭이 심하고 동서남북으로 수관 안팎으로 약량을 충분히 살포해야 하며 최초 1~2차 방제에 주력하여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나, 방제 대상 이외의 지역에서 유입 전파되어 확대되는 예가 많으므로 주변 지역과 공동으로 방제해야 구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
(2) 버즘나무 탄저병
1) 피해병징
중국에 분포해 있는 버즘나무류 탄저병 피해는 1987년 부산에서부터 시작되어 경남 사천 삼천포간 국도에서 처음 발견된 후 현재 전국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봄에 자라난 신아나 신엽이 개장하지 못하고 무더기로 누렇게 시드는데 식재된 지 오래되지 않은 중경목은 가지끝부터 시들어 안쪽으로 확대되고 기존의 대형목은 가지 안쪽에서 가지끝으로 확대되어 수관 전체가 서리를 맞은 것처럼 시든다. 가지의 중간이나 끝이 고사되면서 불규칙한 괴사 병반이 나타나거나 껍질이 궤양 증상을 나타내면서 앞쪽은 급속히 말라죽는다. 병든 잎은 일찍 떨어져 봄에 나무전체의 잎이 거의 다 떨어졌다가 초여름부터 다시 새 잎이 나오지만 건강한 잎에 비해 엽육이 얇고 작아 수세를 급속하게 악화시키는 버즘나무의 주요 병해다.
2) 피해상태
이른 봄 버즘나무에 발생하는 가지마름 증상은 온도가 중요한 환경요인이 되어 잎이 피기 시작하여 평균기온 12~13℃ 이하가 2주 이상 지속되면 심한 피해가 발생하지만 평균기온 15~16℃일 경우에는 피해가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버즘나무 탄저병의 분생포자는 20℃의 온도에서 6시간의 짧은 시간에 발아하여 각피감염을 하며 병든 낙엽 및 가지에서 월동하여 이듬해 봄에 완전세대인 자낭각이 형성된다.
병든 가지에서 겨울을 난 균사는 이른 봄에 많은 분생포자를 만드는데 이들 분생포자와 잎, 가지에서 월동한 자낭각 내의 자낭포자가 바람과 빗물에 의해 새순에 옮겨가 1차 감염된다. 1차 감염에 의해 잎 뒷면에 생긴 분생포자는 다 자란 잎으로 날아가 병을 확산시킨다.
3) 방제방법
① 화학적 방제:새순이 나와 잎이 개장하기 전부터 배노밀수화제 1500배+전착제 2000배나 가벤다수화제 1000배+전착제 2000배를 희석하여 잎이 필때까지 2~3회 처리한다.
수고가 높고 수관이 넓은 수목은 방제효과가 상대적으로 저하되므로 고가차량을 이용해야 한다. 병들어 떨어진 잎이나 가지는 가을에 한곳에 모아 태우거나 땅에 묻는다.
② 생리학적 방제:수세가 쇠약한 지역에 상습적으로 발생하거나 그 피해가 심하므로 전년도 수관조절(전지, 전정)작업을 시행하여 T/R율 균형을 유지해 놓으면 내성강화로 자생력이 높아 탄저병의 발생밀도가 급격히 감소한다.
탄저병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는 강한 수관조절(절단, 전지)이 필수적이다.
< 대구광역시수목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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