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나무, 병해충 저항력 높이기 위해 토양개량 등 실시해야
회화나무의 병해충
회화나무 진딧물(붉나무소리진딧물)
1) 피해상태
5~6월 회화나무 조경수 그늘 밑에 잠시 머물다 보면 끈끈한 점액질이 낙하하여 피부를 자극하거나 약충이 떨어지기도 한다. 이는 회화나무의 대표적 해충인 진딧물로 노거수나 공원에서도 피해가 심하다. 회화나무 진딧물은 암갈색으로 새로운 가지의 생장점이나 신엽의 뒷면에 무더기로 모여 살면서 흡즙·가해하며, 피해를 입은 새 가지는 안쪽으로 구부러지고 잎은 말리며 작아지고 경화된다.
특히 가로수로 식재된 지역에는 분비물로 인해 개미의 기생밀도가 높고 2차적으로 그을음병이 발생해 잎이나 가지 줄기가 검게 보일 정도로 피해가 심할 때가 많다.
2) 형태
날개표면 암컷의 몸길이는 1.7㎜ 타원형으로 암갈색을 띠며 약충의 몸색은 적자색이나 더듬이는 검고 비늘무늬가 있으며 긴 털이 밀생한다. 가슴은 광택이 있는 검은색이며 배는 흑녹색으로 등쪽에는 검은띠 무늬가 있다.
3) 생태
알로 월동하나 따뜻한 지방에서는 새끼를 밴 상태로 월동한다. 4월 초중순경에 부화하여 새 가지에 기생하며 날개가 없는 상태로 증식하여 5~6월 경 최고의 밀도를 나타낸다. 11월 상순경에 날개가 없는 암컷 또는 있는 암컷과 날개가 있는 수컷이 출현하여 겨울눈 밑에 산란한다.
4) 방제방법
최초 발생기(부화약충기)인 4월 초중순에 포리스유제 1000배와 전착제 2000배를 희석하여 충분히 살포해야 한다. 1세대 발생시 완전 박멸하면 2세대의 발생시기가 상당기간 늦춰지므로 1차 약제시기를 지키는 것이 방제효과를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5~6월경 발생 최성기에는 펜프로-메프유제 500배와 전착제 1000배를 희석하여 15~20일 간격으로 2회 충분히 살포하면 응애류와 흰불나방 1회 구제가 동시에 가능하며 줄기와 수관에도 살포하여 이동하는 개미들을 차단하는 효과도 있다.
- 배롱나무의 병해충
(1) 주머니깍지벌레
1) 피해상태
주머니깍지벌레는 수간, 가지, 잎 신초 등에 기생하여 즙액을 빨아먹어 어린 가지가 고사하고 조기 낙엽이 되어 수세가 쇠약해진다. 심하면 꽃이 피지 않고 그을음병을 유발하여 잎, 가지, 줄기가 검게 변한다. 이러한 피해는 진딧물이나 깍지벌레의 분비물로 인해 생기므로 해충을 철저히 규제하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형태는 타원형의 밀납으로 된 3㎜ 내외의 주머니 속에 들어 있다. 생태는 연 3회 정도 발생하며 주로 알 상태로 월동한다. 부화 유충은 5월 초·중순, 6월, 8월초·중순, 9월 중·하순 3회이나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다.
2) 방제방법
구제시기는 6월, 8월, 9월 3번의 기회가 있으나 6월 초·중순 최초 발생시 디메토 유제 1000배나 수프라사이드 유제 1000배액에 전착제 2000배액을 혼용, 살포하면 2~3차 발생이 현격히 줄어든다.
특히 발생초기에 7일 간격으로 3회 이상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부화유충이 육안으로 발견되기 어려우므로 수목전체에 충분한 양을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2차 발생시기인 8월 중순에 2회, 9월 중순에 1회 살포해야 한다.
(2) 흰가루병
1) 피해병징 및 생태
배롱나무의 대표적인 병으로 어린눈이나 새순, 잎에 전염되면 생장이 정지되거나 위축되어 기형이 돼 수목의 생육력이 현격히 떨어진다. 잎과 신초에 흰 밀가루를 뿌려놓은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면 흰가루병일 가능성이 높다.
잎 표면(앞)에 나타난 회백색의 작은 반점은 점차 확대되어 잎, 가지, 꽃으로 전파된다. 가을이 되면 회색 병반상 흑색의 소립점이 나타난다. 장마철 이후에 특히 심하여 가을에 최성기를 이루고 잎이나 가지, 심하면 나무 전체를 하얗게 덮는다. 생태는 균사나 자낭각 형태로 가지, 낙엽, 겨울눈 등에서 월동하고 봄이 되면 균사에서 분생포자가 형성되어 이들이 1차 전염원이 된다. 2차 전염은 분생포자가 반복 전염된다.
2) 방제방법
일단 병이 발생하면 치료가 쉽지 않으므로 발병되기 전 5월 초순~6월 초중순에 지오판 수화제 1000배나 티디폰 수화제 800배에 전착제 1500배를 희석하여 10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제방법이다. 특히 장마 후부터 가을까지 병이 계속 전염되므로 장마 직후에는 티디폰 수화제 800배와 전착제 1000배를 희석하여 2회 이상 살포해야 한다.
※ 수세가 약화되는 주원인은 배롱나무가 식재돼 있는 토양과 뿌리 즉 식재지 내의 생육공간 토양의 유기물 함량과 필수양분의 양, 식재지역에 따른 대기오염 피해상태, T/R율의 균형, 주요 병해충 발생밀도, 식재공간 등에 의해 좌우된다. 그러므로 배롱나무 식재 후 병해충의 철저한 구제와 병행하여 낙엽시기부터는 다음해 신초 생장 전까지 유기물을 이용한 토양개량을 시행해야 한다.
< 대구광역시수목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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