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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 ⑨ / 물봉선

대한인 2016. 1. 29. 06:50


초가을 분위기의 야생화…습지서 잘 생장


 

물봉선이라는 이름은 꽃이 봉선화를 닮고 물이 많은 곳에서 사는 특성에서 붙여진 것이다. 또 속명인 임페티언스(Impatiens)는 라틴어로 ‘참지 못하는’이라는 의미가 있는데 열매를 건들거나 여물게 되면 탄력적으로 열매껍질이 톡 터지는 성질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그래서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Don't touch me)’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가 한풀 꺾일 무렵, 여름과 가을의 길목에서 주위보다 체감온도가 낮은 산골짜기의 물가를 터전으로 가을이 멀지 않았음을 알려주는 꽃이 물봉선이다.

9월∼10월경에 붉은색 꽃이 절정을 이루는 물봉선은 시원하고 깔끔한 초가을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야생화다. 대개 사람들은 이 꽃을 처음 봐도 낯설지 않고 친근하게 느껴진다고 한다. 아마도 어린 시절 손톱에 꽃물을 들이던 봉선화의 꽃모양과 비슷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꽃의 이름은 꽃모양이 마치 봉황새를 닮았다고 하는 의미의 ‘봉선화’에 물을 좋아하는 특성을 따서 붙여진 것이다.

자생화인 물봉선은 높이 30~60cm 정도로 자라는 한해살이풀이다.

줄기는 위로 곧추 자라고 전체적으로 털이 없으며 잎이 달리는 마디부분이 볼록하다.

잎은 어긋나기로 달리고 모양은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는 예리한 톱니가 있다. 꽃은 9∼10월경에 보랏빛을 띠는 붉은색으로 피는데 나팔모양에 끝이 나선형으로 말려있는 형태다.
열매는 길둥그런 모양으로 10월에 종자가 익으면 탄력적으로 열매껍질이 터지면서 종자가 튀어나온다. 자생지의 환경은 반 그늘지고 습기가 많은 곳으로 여러 개체가 무리를 이루며 자란다. 번식은 종자를 채취하여 뿌리거나 줄기를 잘라 꺾꽂이를 하는 방법이 있다.

물봉선은 관상과 약용으로 쓰인다.

특히 습지의 응달진 곳에 씨를 뿌려 놓으면 저절로 물봉선 끼리 무리를 이루고 꽃을 피워 아름다운 경관을 이룬다.

물봉선의 꽃은 한여름 손톱을물들이는 봉선화와 꽃모양이 비슷하지만 우리 자생식물만이 갖는 소박하고 수줍은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 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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