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향기…대표적 가을식물로 꼽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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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과 11월은 봄에 꽃과 싹을 띄우고 생장하는 여느 식물과는 달리 한여름 무더위가 한풀 꺾일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생장하면서 꽃을 피우는 가을식물의 계절이다.
가을식물로는 코스모스, 국화, 구절초 등이 유명한데 이와 함께 대표적인 가을식물로 꼽히는 것이 바로 ‘꽃향유’(학명 Elsho ltzia splendens Nakai ex F. Maekawa)이다.
식물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꽃향유는 독특한 향이 있는 방향성식물이자 꿀을 가득 머금은 밀원식물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줏빛 꽃다발이라고 할 정도로 꽃이 많이 피고 향이 좋아 가을을 더욱 향기롭게 만드는 식물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옛부터 사람들은 이 꽃을 ‘가을의 향기’라는 애칭으로 부르곤 했다.
‘꽃향유’라는 이름은 ‘꽃이 아름다운 향유’라는 뜻으로 ‘향유’(E. ciliata)보다는 꽃이 크고 향기도 강하다.
꽃향유는 꿀풀과에 속하는 식물로 우리나라의 산과 들에 높이 3∼60cm 정도 자라는 일년살이풀이다.
이 꽃은 만지거나 잎을 따서 비비면 독특한 향기가 나는 방향성식물로서 형태적으로 원줄기의 단면은 사각형이고 잎은 서로 마주난다.
잎은 계란 모양이고 앞면에는 윤기가 있으며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꽃은 9∼11월 초순까지 분홍빛이 나는 자주색으로 피고 열매는 10∼11월에 성숙한다. 주로 햇빛이 잘 들고 토양이 비옥하며 수분공급이 잘 되는 곳에 자생하며 종자로 번식한다.
꽃향유는 관상용, 밀원용 및 약용으로 쓰인다. 꽃향유는 서로 모여 자라는 습성이 강한 식물이다. 그래서 꽃이 필 무렵이면 장관을 이룬다.
원줄기에서 가지가 여러 갈래로 갈라지는 성질 즉, 분지성이 좋고 그 갈라진 가지의 끝 부분마다 꽃이 피기 때문에 개화량이 많은 식물이다. 게다가 꽃도 아름답고 향기까지 있어 가을철 화단용 식물로 더할 나위 없다.
< 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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