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야자, 건조한 실내에 적합…이색적인 ‘열대 분위기’ 연출
▣ 대나무야자(Bamboo Palm)
야자과에 속하는식물들은 대부분 관리가 매우 쉬워 인기가 높다. 또한 이색적인 ‘열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선호도도 높은 편이다.
이중 ‘아레카야자’나 ‘테이블야자’나 ‘세이피리찌야자’라고도 불리는 대나무야자는 수분만 충분히 공급하면 잘 생장하므로 아파트 실내조경식물로 적합하다.
16∼24℃, 반양지에서 잘 자라는 대나무야자의 원산지는 멕시코다. 이 식물은 대나무 모양의 가늘고 호리호리한 줄기들이 모여 하나의 다발형태를 이루며, 키가 1.8m까지 자라기도 한다.
부채처럼 보이는 우아한 잎들이 상당히 이색적인 대나무야자는 해충에 대한 저항력이 매우 강해 누구나 별다른 어려움 없이 키울 수 있으며, 어느 공간에서나 잘 어울려 실내조경 디자이너들이 선호하는 식물이기도 하다.
증산율이 높고 실내공기를 쾌적하게 하는 수분을 충분하게 뿜어내기 때문에 겨울철 난방으로 인해 건조해진 실내의 습도를 높이는데 효과를 준다.
특히 벤젠이나 트리클로로에틸렌, 포름알데히드의 제거에 커다란 효과를 발휘하고 있어 새집증후군 예방 식물로도 손꼽히고 있다.
대나무야자는 생장기에 물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일반 화분에서 기를 경우 뿌리 근처가 촉촉할 정도로 물을 주면 된다. 또한 주기적으로 잎을 씻어 주면 응애 예방에 큰 도움이 되며, 줄기 끝이나 새로 나오는 잎을 잘라내면 생장저해의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나무야자를 화분에 키우는 경우 배수환경을 위해 모래를 약간 섞어 주면좋다.
이 식물은 증산을 많이 하기 때문에 수경재배나 지하관수법으로 기르면 매우 편리하다.
▣ 인도고무나무(Rubber Plant)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실내식물로 꼽히는 인도고무나무는 뽕나무과에 속하며 원산지는 인도, 말레이시아다.
반양지나 반음지, 16∼27℃의 환경에서 잘 생장하는 인도고무나무는 휘발성 화학물질을 제거하는 능력과 병해충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 실내공기를 정화시키는 식물로 손꼽히고 있다.
빛이 부족하거나 온도가 낮은 실내환경에서도 타 식물보다 잘 견디고 적당한 비료와 수분 공급 외에는 별다른 관리가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도 있다.
인도고무나무는 포름알데히드 제거능력이 탁월하다. 이 식물은 지금까지 실험한 많은 피쿠스(ficus) 속 식물들 가운데 실내 화학 독소를 제거하는 능력이 가장 뛰어나다. 따라서 신축 아파트에 입주하는 사람, 특히 아기를 키우고 있는 세대에 인도고무나무 화분을 선물한다면 최고의 선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식물은 여름철 규칙적인 비료 공급이 필요하며 수분은 여름부터 가을까지 공급하되 토양이 약간 마를 정도로 적게 주는 것이 좋다. 만일 수분을 너무 많이 공급해 주면 생장이 둔화할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다만 너무 건조해지면 개각충이나 응애, 총채벌레 등의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적정량의 수분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 광 진 박사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아파트관리신문
<저작권자 © 아파트관리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