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상게아나, 실내 조경식물로 큰 인기…응애 등 주의해야
- 드라세나 맛상게아나(Corn plant)
용설란과의 드라세나 맛상게아나는 ‘행운목’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에티오피아와 기니,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지역이 원산지인 드라세나 맛상게아나는 반음지에서 잘 생장한다. 특히 포름알데히드 등 휘발성 화학물질 제거능력이 우수한 맛상게아나는 어두운 곳에서도 잘 자라고 현대 인테리어에 어울린다.
영명처럼 맛상게아나는 잎이 옥수수잎과 매우 닮았다. 또한 가느다란 가지에 백색꽃이 피기도 해 최근 실내조경식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성장하면서 줄기가 나무처럼 딱딱해지는 맛상게아나는 알록달록한 무늬와 노란 줄무늬가 세로로 나 있으며 드라세나종 중에서 가장 많이 재배된다. 주변 꽃가게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종이기도 하다.
실내에서는 3m까지 생장하는데, 줄기 윗부분을 20cm 정도 잘라주면 새로운 싹이 나와 자라고, 원기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다만 건조한 경우 깍지벌레나 응애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온도는 16∼24℃가 적당하다.
겨울철을 제외한 시기에는 토양을 촉촉한 상태로 유지하고, 봄에서 가을까지 주기적으로 액체비료를 공급해 줘야 한다. 겨울철에는 물 주는 횟수를 줄일 필요가 있다.
잎 끝이 갈색으로 변했다면 관리상태와 환경을 점검해 봐야 하며, 색이 변한 잎은 가위로 다듬어야 한다.
맛상게아나는 일반적인 배합토에서 잘 자라지만 수경재배를 하면 물 주는 횟수와 분갈이 횟수를 줄일 수 있다.
- 에피프레넘(Golden pothos)
천남성과의 에피프레넘은 하트 모양의 녹색 잎에 황금색의 무늬가 있는 덩굴성 식물이다.
솔로몬제도가 원산지인 에피프레넘은 종종 필로덴드론 스킨답서스와 혼동되기도 하지만 다른 식물이다.
18∼24℃의 온도가 적당한 에피프레넘은 걸이용 화분으로 많이 이용된다. 벽이나 기둥을 타고 오르는 특성상 실내조경 전문가들이 자주 찾기도 한다. 가지를 잘라 물에 담그면 뿌리가 자라는데, 이것을 배합토에 심거나 꺾꽂이(삽목)하면 새로운 개체를 번식시킬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에피프레넘은 줄기 끝을 다듬어주면 길이 생장이 지연되는 대신 잎이 많이 나와 외관상 더욱 풍부해 보이는 특성도 있다.
잎은 가끔씩 젖은 천으로 닦아주면 좋다.
자라는 속도가 빠른 에피프레넘은 관리가 매우 쉽다. 간혹 드물게 진딧물이나 깍지벌레가 생기기도 하지만 저항력이 매우 강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가정이나 사무실 등 어떤 실내조건에서도 잘 자라는 등 환경적응력 또한 높은 편이다.
에피프레넘의 관리법은 토양이 약간 마르면 물을 주되 생육기(3∼8월)에 일주일에 한번씩 비료를 주는 것 외에는 별다른 것이 없다.
대형 화분의 토양부분을 덮거나 큰 수목의 밑동 부분을 장식하는 데에도 사용되는 에피프레넘은 휘발성 화학물질 제거능력도 있어 실내공기를 정화시킨다.
김 광 진 박사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아파트관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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