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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공기를 정화시키는 식물 ⑧ / 드라세나 와네키·드라세나 마지나타

대한인 2016. 1. 30. 04:48


드라세나 와네키, 빌딩 내 건조하고 낮은 광도서도 잘 자라



▣ 드라세나 와네키(Dracaena Warneckei)



드라세나 가운데 ‘와네키’ 품종은 빌딩 내의 건조하고 낮은 광도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실내조경에 자주 사용되고 일반 가정에서도 매우 인기가 높다.
특히 벤젠 제거에 효과적이어서 새집증후군 예방 식물로 손꼽힌다. 와네키의 원산지는 아프리카 열대지역으로 16∼24。C의 온도에서 잘 자라며 단기간 동안에는 10。C의 낮은 온도에서도 견딘다.
잎은 약 60cm, 폭은 5cm까지 자라며 녹색 바탕에 하얀색 또는 회색 줄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와네키는 드라세나의 다른 품종인 자넷 크레이그보다 성장이 느리지만 실내에서 키가 3m까지 자라기도 하므로 전정(가지치기)을 하여 성장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
와네키 화분의 토양은 전체적으로 촉촉한 상태를 유지시켜 주어야 하나 물을 너무 많이 주면 잎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봄과 여름에는 2주 간격으로 비료를 주고, 겨울에는 물주는 횟수를 줄여야하며 비료는 주지 않아도 된다. 잎은 광택제 대신 젖은 천이나 스펀지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잎 끝이 갈색으로 변하는 경우 관리 방법과 생육환경을 체크하되 변색된 잎 끝은 가위를 이용하여 정상적인 잎 모양으로 잘 다듬어 주는 것이 좋다.
온도가 너무 낮거나 습도가 높은 조건에서는 뿌리썩음병이 발생할 수 있고, 공기가 너무 건조해도 응애, 개각충, 깍지벌레 등이 생기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드라세나 마지나타(Dragon tree)



드라세나 마지나타는 드라세나류 중에서 가장 키우기 쉽고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품종으로 60년대 초에 처음 실내식물로 재배되기 시작하였다.
마지나타는 와네키와 마찬가지로 용설란과이지만 원산지는 마다가스카르다.
실내환경에 잘 견디고 강건해 건물 로비나 현관, 공공건물의 아트리움 등 장식에 자주 이용된다. 곧게 뻗은 회색 줄기 끝에 가느다란 잎이 다발형태로 무리지어 자라고 길이 60cm, 폭 1.3cm 정도의 광택나는 짙은 녹색 잎의 가장자리에는 붉은색 띠가 둘러쳐져 있다.
70년대 초에 등장한 마지나타의 재배종인 트라이컬러(Tricolor)는 녹색, 분홍색, 크림색의 세 가지 줄무늬가 있다.
마지나타는 겨울철 건조한 실내환경이나 빛이 잘 들지 않는 반음지에서도 잘 자라므로 초보자가 기르기에 적합하다.
토양은 항상 촉촉한 상태를 유지해줘야 하고 봄과 여름에는 정기적으로 액체비료를 주거나, 물을 줄 때 서서히 녹아 들어갈 수 있도록 고체비료를 흙에 묻어줘도 된다.
와네키와 마찬가지로 겨울철에는 물 주는 횟수를 줄이되 비료는 주지 않아도 되며, 노랗게 변색된 잎은 즉시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해충이 거의 생기지 않지만 난방 등으로 실내가 너무 건조하면 응애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드라세나 마지나타는 크실렌과 트리클로로에틸렌 등 실내 독성물질 제거 능력이 우수해 공기청정기 역할을 톡톡히 해내므로 실내공기 정화에 안성맞춤이다.

김 광 진 박사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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