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향기 일품…관상용으로 가치 높아
4월은 물오른 나무들이 저마다 잎을 피우는 달이라는 의미로 ‘새싹달’ 또는 ‘잎새달’이라고 한다.
새싹달에 산기슭에서 꽃을 피우는 분꽃나무는 어린시절 추억을 함께 했던 ‘분꽃’을 연상하게 해서인지 낯설지 않은 이름의 자생식물이다.
분꽃이라는 이름은 꽃의 모양이 ‘분꽃’ (Mirabilis jalapa L.)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분화목(粉花木)이라고도 한다.
분꽃나무는 목련이나 개나리, 진달래처럼 대중화되지 않아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는 없지만 연분홍빛으로 수북이 피는 꽃이 무척 아름답고 꽃향기도 일품이라 관상용으로 개발가치가 높은 식물이다.
인동과에 속하는 분꽃나무는 중부이남 산지의 양지바른 곳에서 자라는 낙엽활엽수다.
높이 1∼2m의 작은키 나무로 흰색이나 연한 분홍색의 작은 꽃은 4∼5월에 잎과 함께 나팔모양으로 핀다. 열매는 계란모양으로 처음에는 붉은색을 띄다가 9월쯤에는 검게 변하여 익는다.
이렇게 봄에는 아름다운 꽃과 향기를, 여름에는 붉은색에서 검은색으로 변하는 열매를, 가을에는 붉은 포도주 빛깔을 내는 단풍을 관상할 수 있다.
특히 4월에 꽃이 필 때, 꽃잎은 분홍색을 띄다 완전히 개화하면 흰색으로 변하고 약 10일간의 개화기간 동안 꽃향기는 8∼10m 밖에서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강하다.
또한 분꽃나무는 추위와 건조에도 강하고 척박한 토양에도 잘 적응하므로 도심지의 정원수로 적합하다.
주로 3∼5그루를 모아 심거나 가로수변의 생울타리용으로 활용 가능하다.
< 산림청 제공>
아파트관리신문
<저작권자 © 아파트관리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