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방패벌레, 약제 살포시 엽면시비 병행하면 수세회복 빨라
◑ 진달래방패벌레
진달래방패벌레는 철쭉류, 진달래, 산철쭉, 연산홍, 사과나무, 밤나무 등 우리나라 전역의 철쭉 식재지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
피해가 심하면 다음해에 꽃이 부실하게 피어 수목의 미관을 해치므로 방제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진달래방패벌레는 잎에서 즙액을 흡수하는 흡수성 해충으로 잎 뒷면에 많은 개체가 서식하면서 수목에 피해를 준다.
진달래방패벌레가 가해한 수목은 엽맥을 따라 잎 표면의 녹색부가 퇴색하고 성충과 유충이 증가하면서 점차 잎 전체까지 퇴색된다.
이때 잎 뒷면을 보면 검은 점(분비물)이 많이 산재되어 있어 지저분하다.
가끔 응애의 피해로 혼동하기 쉬우나 잎 뒷면에 지저분한 검은 점이 많으면 방패벌레 피해이고, 검은 점이 없고 엽맥을 중심으로 흰 가루 같은 알껍데기와 거미줄이 있으면 응애의 피해다.
성충의 체장은 3.5∼4mm 내외이고 체색은 흑갈색으로 회백색의 방패 모양 날개로 가려져 있다. 이 날개는 투명하고 X자 모양의 얼룩덜룩한 흑갈색 무늬가 있다.
유충은 흑색이나 흑갈색으로 몸에 뿔 모양의 돌기가 다수 있으며 광택이 난다. 유충과 성충은 잎 뒷면에서 수액을 흡수하며 가해한다.
진달래방패벌레는 1년에 4∼5회 발생하는데 개체수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피해가 커진다.
성충태로 낙엽과 지피식물에서 월동하고 4월에 나타나 엽육조직 내에 1개씩 알을 낳는다. 알을 낳는 기간은 5∼7일 정도이고 부화 유충은 5월 경에 나타난다.
성충과 유충이 동시에 가해하며 봄에는 피해가 심하지 않으나 여름과 가을에 피해가 극심하고 특히 건조할 때 피해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진달래방패벌레의 피해가 심한 지역은 5월 초순경 1차 발생 시기에 메프(스미치온)유제, 다수진(다이아톤)유제 1000배 희석액과 아씨트(오트란)수화제 1000배 희석액을 살포한다.
그리고 늦여름과 가을에 피해를 발견하면 상기 약제를 10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한다.
약제 살포시 엽면시비와 병행하면 수세회복이 빠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 철쭉응애
철쭉응애는 주로 철쭉류, 회양목 등에 기생하면서 수목의 잎을 홍갈색이나 적갈색으로 변화시킨다. 변색한 잎들은 생기가 없으며 일부는 낙엽되지만 그대로 붙어 있는 것이 더 많다.
잎 뒷면을 확대경으로 보면 아주 작은 응애와 적색의 알, 백색의 알껍데기 등이 다수 발견된다.
철쭉응애의 체색은 적갈색이지만 앞부분과 다리는 붉은 빛을 띤 누런색이다. 주로 잎의 표면과 뒷면에 기생하고 알은 구형이며 적색이다.
철쭉응애는 알의 형태로 월동하며 6∼7월과 11월경에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장마철에는 밀도가 급격히 감소한다.
특히 건조한 날씨에서 번식이 강하여 피해가 많이 일어나므로 방제에 신경써야 한다.
철쭉응애 발생 초기에는 테디온유제 1000배 희석액, 포로지(오마이트)과립수화제 1000배 희석액을 7∼10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한다.
응애는 동일 약제를 계속 사용할수록 그 약에 대해 저항성이 생기므로 약제를 바꿔 가며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파트관리신문> 윤희정 기자 hwoohj@ap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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