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소, 형광등으로 유인해 포살하거나 피해 구멍에 약제 주입해 방제
⊙ 하늘소
(미끈이하늘소, 참나무하늘소)
미끈이하늘소와 참나무하늘소는 성충의 크기가 50~60mm 정도 되는 대형 하늘소의 일종으로 밤나무, 참나무류 등 고목에 많은 피해를 준다.
하늘소의 머리부분에는 미세한 주름 모양의 점핵이 있고 앞가슴과 등에는 큰 주름이 있으며 날개 끝에는 짧은 가시가 있다.
부화 유충은 수피에 작은 구멍을 뚫고 톱밥을 외부로 배출하는데 이 때문에 피해 발견이 용이하다.
유충은 형성층과 목질부를 가해해 수액 이동을 차단하고 재질을 저하시키는데 야간에는 활동이 활발하지만 낮에는 휴식한다.
하늘소 유충의 체색은 흑색 또는 흑갈색으로 등에는 회색의 작은 털이 나 있어 갈색으로 보이기도 하며 암컷의 촉각은 체장보다 1.5배 정도 길다.
알은 백색으로 길이가 7~7.5mm 정도이며 노숙 유충은 50mm이다.
하늘소는 2년에 1회 정도 발생하는데 3~4년에 한 번씩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6월과 8월 사이에 성충이 출현해 수피를 물어뜯고 알을 한 개씩 낳는데 지름 10cm 미만의 소경목에서는 2m 이하, 지름 30cm 이상의 대경목은 2~4m 부위에 주로 알을 많이 낳는다.
부화한 유충은 수피 아래를 가해하며 작은 구멍에서 미세한 톱밥을 배출하지만 노숙 유충은 섬유상의 톱밥을 배출한다.
하늘소의 피해가 심한 경우 6~8월경 야간에 청색 형광등으로 유인해 포살하며, 수피에 당밀을 도포한 후 채집하여 포살해야 한다.
포살하지 못할 경우에는 피해 구멍에 다수진(다이아톤)을 100배로 희석하여 주입해 하늘소를 제거하면 된다.
6~8월 사이에 메프(스미치온)유제 300~500배 희석액을 수간에 수회 살포해 피해지역을 구제하는 것도 좋다.
⊙ 독나방
독나방의 피해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나타나며 때로는 대규모로 발생해 조경수목뿐 아니라 인체에도 피해를 가한다.
독나방은 주로 참나무류, 장미, 밤나무, 느티나무, 버드나무 등 많은 활엽수에 피해를 가하고 많은 수종의 잎을 가해한다.
부화유충은 잎 뒷면에서 집단으로 잎을 가해하다가 성장하면서 분산하여 가해한다.
주로 4월 중순에서 5월 사이에 많은 피해가 나타나며 특히 피해가 많은 수종은 참나무류로 새 잎은 물론 새 싹도 가해한다.
독나방 성충의 체장은 암컷이 15~17mm, 수컷은 13~15mm로 날개가 황색이고 앞날개 중앙에 자색 띠가 있다.
노숙 유충은 길이가 35mm 정도이고 등면에 털이 많으며 충체에 많은 돌기와 긴 털이 나 있다.
독나방은 1~2년 충으로 1년에 1회 발생하며 잡초와 낙엽 사이에 천막을 치고 월동한 후 4월 중·하순에 나와 새 잎에서 집단으로 가해한다.
노숙 유충은 5월 하순에서 6월 초순경에 고치를 만들고 번데기가 되며 6월 하순부터 8월 초순 사이에 우화하여 잎뒷면이나 줄기에 무더기로 알을 낳는다.
부화한 유충은 10월 중·하순에서 11월 초순경에 낙엽 속에서 월동한다.
독나방의 피해를 입은 수목에는 4월 하순에서 5월 초순경에 디프(디프혹스)수화제 1000배 희석액을 잎 뒷면에 충분히 살포해준다.
독나방은 인체 피부에 염증을 유발하는 등 피해를 주므로 방제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아파트관리신문> 윤희정 기자 hwoohj@ap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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