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은가지, 가지터기 남지 않도록 바짝 자르는 것이 중요
- 가지의 종류에 따른 가지치기
가늘고 작은 가지는 전정가위를 이용해도 잘 잘리지만 굵은 가지는 대형전정 가위를 사용하기도 하고 가위 사용이 힘든 원가지의 경우는 톱을 사용해야 한다.
전정가위의 사용법은 제거할 가지에 받는 가위날을 밑으로 가게 한 후 직각으로 대고 자르면 된다. 이때 잘라야 할 쪽의 가지를 손으로 약간 누르면서 전정가위를 위쪽에서 앞쪽으로 수직으로 돌리면 가위도 상하지 않고 힘도 덜 든다.
1) 가는 가지 제거
원가지는 남기고 옆가지만 제거하고 싶으면 바짝 잘라야 한다.
반면 옆가지를 남겨 놓고 원가지를 자르려고 할 때는 옆 가지의 각도와 같게 비스듬히 잘라야하며 가지터기를 남겨둬 옆가지가 찢어지지 않게 한다.
가지가 길게 자라 중간에서 절단하고자 할 때는 옆눈이 있는 곳의 위에서 비스듬히 자르고, 가지터기는 6~7mm 정도 남겨 가지 끝이 마르더라도 옆눈에서 싹이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가지의 안쪽을 향하고 있는 눈을 남겨두면 새로운 가지가 곧추서며, 가지의 바깥쪽 눈을 남기면 새로운 가지가 옆으로 벌어지므로 수형과 빈 공간을 염두하고 적절하게 눈을 남겨야 한다.
2) 굵은 가지 제거
굵은 가지를 제거할 때도 가지터기를 남기지 않고 바짝 자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굵기가 2cm가 넘는 가지는 톱을 이용하는데 5cm 이하의 가지는 한 번에 잘라도 되지만, 5cm 이상인 가지는 수피가 찢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세 번에 걸쳐 잘라야 한다. 즉 첫 번째와 두 번째 절단으로 가지의 하중을 먼저 제거한 후 최종적으로 가는 톱을 사용해 바짝 잘라 준다.
첫 번째 절단시에는 최종적으로 자르려는 곳에서 30cm 가량 올라간 가지의 밑부분을 직경 1/3~1/4 가량만 기계톱을 이용해 방향을 위로해서 자른다.
두 번째 절단도 기계톱을 이용해 첫 번째보다 2~3cm 가량 올라간 가지의 윗부분을 부러질 때까지 아래 방향으로 깊게 자른다.
세 번째 절단은 최종적으로 자르려는 곳에서 가깝게 해 남아 있는 가지터기를 제거하고 상처부위를 최소로 할 수 있는 각도로 자른다.
이때 지피융기선(두 가지가 서로 맞닿아서 생긴 주름살)을 기준으로 지륭(가지를 지탱하기 위하여 발달한 가지 밑살)을 그대로 남겨둘 수 있는 각도를 유지하면서 바짝 자르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절단각도는 수직이 아니라 약간의 각도를 유지하기 위해 손톱을 쓰는 것이 좋으며 상처부위를 정교하고 매끈하게 잘라야 한다.
가지 밑살은 가지의 하중을 지탱하기 위해 가지 밑에 생기는 불룩한 조직으로 목질부를 보호하기 위한 화학적 보호층을 가지고 있으므로 가지치기할 때 제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가지치기시 주로 옆가지를 제거하지만 원가지가 바람에 부러지거나 나무의 키를 작게 하고자 할 경우에는 원가지를 제거한다.
원가지를 제거하면 옆가지에 비해 상처부위가 크게 노출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원가지도 옆가지와 같이 바짝 자르되, 지피융기선을 그대로 두기 위해 위쪽으로 비스듬히 각도를 유지해 마지막 절단을 시도한다. 지상부 가까이 있는 수간을 자를 때도 바짝 자르는 원칙을 적용한다.
3) 죽은 가지
건강한 나무는 스스로 보호층을 만들면서 죽어 있는 가지를 분리시키려고 한다.
이때 죽은 가지가 떨어져 나가 없으면 보호층(형성층)이 상처를 자연스럽게 완전히 감싸게 되지만, 떨어져 나가지 않으면 직접 잘라서 제거해야 한다.
위와 같은 나무의 성질을 이용해 죽은 가지는 가지 밑살이 튀어나와 있더라도 밑살의 바깥부분에서 바짝 잘라준다.
바짝 자르기 위해 지피융기선을 기준으로 안으로 들어가면, 밑살을 다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아파트관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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