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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의 가지치기 ⑥

대한인 2016. 2. 2. 05:53


소나무, 신장 초기 ‘순지르기’ 통해 단기간 내 수형 완성 가능



(1) 깎아다듬기
깎아다듬기는 수관 전체를 고르게 다듬어 구형, 반구형, 타원형, 모진 형태로 만드는 작업인데 다듬을 수 있는 나무는 한정돼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다듬는 시기는 일반적으로 6월 중순경까지와 9월이 적기인데, 도장지는 즉시 손을 보지 않으면 생김새가 난잡해져 관상가치가 떨어지므로 바로 다듬어야 한다.
이때 맹아력이 약한 수종은 되풀이해서 강하게 다듬으면 차차 쇠약해져 죽거나 충분히 싹트지 못한 채 잔가지가 마를 수 있으므로 지나치게 손을 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또 동백 등 꽃이 피는 상록수도 강하게 다듬으면 꽃이 피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진달래와 단풍철쭉은 꽃눈이 생겨난 뒤인 9월에 다듬으면 꽃눈이 적어지므로 적절한 시기에 다듬어야 한다.

(2) 적심(摘心)과 적아(摘芽)
적심, 즉 순지르기는 가지가 지나치게 자라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발아 후의 신소부(新梢部, 나뭇가지의 끝부분)를 따는 작업이다.
순지르기는 나무의 신소부를 충실히 하고 자라난 곁눈이 많은 가지를 나게 하며 적심부분의 웃자람을 정지시킨다. 또 측아의 발육을 촉진시켜 새로운 가지의 배치를 고르게 할 뿐만 아니라 개화시기를 조정할 수 있으므로 생장중인 수목에 실시하면 좋다.
그러나 5월부터 6월에 걸쳐서 급속도로 자라나는 신소를 함부로 자르면 가지만 무성해져 수형이 난잡해지므로 상록수의 경우 7~8월경에 1회 정도 실시하는 것이 좋다.
적심의 특수한 방법 중에서 소나무류의 순지르기(그림 참조)가 있는데, 이것은 신장 초기에 있는 소나무나 흑송 등의 눈을 지르는 특수한 기술로 해마다 되풀이하면 나무의 신장이 억제되는 동시에 잔가지가 많이 형성돼 소나무 특유의 수형을 짧은 기간 내에 만들어낼 수 있다.
먼저 4~5월 경에 5~10cm로 자란 소나무류의 새 순을 한 군데에 3개 정도만 남기고 나머지 순은 밑둥부터 손가락으로 따 버린다. 남은 순이 충분히 자라 잎이 나타날 무렵인 5월 중·하순경에는 남겨 놓은 순의 끝부분을 1/3~2/3 정도 꺾어 자라는 마디 사이를 짧게 만들면 된다.
적아는 신소를 가위나 손가락으로 자르는 작업보다 더 앞서서 필요하지 않은 눈을 따는 작업이다.
일반적으로 가지의 위쪽에 달린 눈은 자라나는 힘이 강하고 아래쪽에 달린 눈은 약하므로 눈이 자라 나갈 방향을 잘 판단해가면서 필요하지 않은 눈을 솎아내야 한다.
이 방법은 모란처럼 줄기가 연해서 썩기 쉬운 나무나 벚나무, 자작나무 등 가지치기로 인해서 피해를 입기 쉬운 나무에 알맞은 방법이다.

(3) 잎따기
지나치게 우거진 잎이나 묵은 잎을 따는 작업을 잎따기라고 하는데 잎의 수를 줄임으로써 나무를 산뜻하게 하거나 생장을 억제하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
상록 활엽수의 경우 늦여름에 잎을 따면 탄소동화작용이 약화돼 양분의 생산량이 줄고 생장이 억제돼 수형을 작게 만들 수 있다. 이와 함께 통풍, 통광이 좋아져 나무의 건전한 생육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편백, 화백, 측백나무 등의 침엽수는 그대로 방치할 경우 여름에 걸쳐 자란 생장점 부분이 웃자란 가지 끝이 되기 쉬우므로 유의해야 한다.
상록 활엽수의 경우 묵은 잎의 기부(基部)를 손가락으로 가볍게 밀어 잎이 쉽게 떨어지도록 하면 되는데 가볍게 밀어도 잎줄기의 기부가 따로 떨어지지 않는 것은 아직 동화 작용을 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잎이므로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
잎따기는 주로 여름철에 넓고 얇은 잎을 가진 벚나무나 단풍나무류 등을 옮겨 심어야 할 필요성이 생겼을 때 실시하는데 이때는 가지에 붙어 있는 잎을 거의 다 따야 한다.
이 때, 눈을 상하게 하면 새싹이 잘 발육하지 못해 경우에 따라 나무가 죽는 일도 생기므로 잎을 밑으로 당기지 말고 가지 끝을 향해서 손으로 훑는 것이 요령이다.



<아파트관리신문> 윤희정 기자  hwoohj@ap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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