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덴드론 셀륨, 재배·관리 쉬워 실내식물로 적합
◈ 필로덴드론 셀륨(Lacy tree philodendron)
필로덴드론 셀륨은 천남성과로 원산지는 남아메리카다.
관목 형태로 자라는 필로덴드론속 가운데 필로덴드론 셀륨이 가장 인기가 많고, 실내 재배용으로도 적합하다. 또 시중에 왜성종 및 다양한 형태의 교배종이 개량되어 나오고 있다.
필로덴드론 셀륨은 성장하면서 가지가 뻗어나가 많은 공간을 차지하게 되므로 배치할 장소를 잘 선택해야 한다.
공공건물의 아트리움이나 로비 등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천장이 높고 넓은 공간에 배치하면 한층 드라마틱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이 식물은 잎맥 근처에서부터 갈라지는 커다란 잎이 있는데 이 잎은 자랄수록 더 뚜렷하게 갈라지기 때문에 잎 가장자리가 물결치는 것처럼 보인다.
필로덴드론 셀륨은 공기가 건조하고 빛이 잘 들지 않아도 다른 품종에 비해 잘 견디며,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주면 풍성하고 짧지만 단단한 형태로 자라기 때문에 적절하게 보살펴 주면 여러 해 동안 기를 수 있다.
보통 16~21℃에서 생육상태가 가장 좋은데 13℃ 이하나 24℃ 이상 되는 장소에는 두지 않는다.
생장을 지연시키려면 비료의 양을 줄이고, 뿌리가 꽉 차서 생육하기에 약간 비좁은 듯한 화분에 심는 것이 좋다.
때때로 진딧물, 개각충, 깍지벌레가 생기며, 온도가 낮고 과습한 토양에서는 뿌리썩음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또 생육기 동안에는 토양을 전체적으로 촉촉하게 유지하고, 겨울철에는 물을 적게 준다.
비료는 생육기에만 2배로 희석시킨 액체비료를 주고, 분무는 자주 해줘야하며 젖은 천으로 종종 잎을 닦아준다.
필로덴드론 셀륨은 수경재배 방법으로도 잘 자라는데 화분에 심을 때는 일반화분용 배합토를 사용하면 된다.
◈ 필로덴드론 도메스티컴(Elephant ear philodendron)
필로덴드론 도메스티컴 역시 천남성과로 브라질이 원산지이다.
필로덴드론 도메스티컴은 영명으로 ‘spadeleaf philoden dron’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삽모양 잎의 필로덴드론이라는 뜻이다.
일반적인 영명 ‘elephant ear philodendron’은 ‘코끼리 귀 필로덴드론’ 즉 코끼리의 귀를 닮은 긴 화살모양 잎이라는 뜻에서 유래됐다.
이 식물은 기르기 쉽고 해충에 대한 저항력도 강해 실내식물로 인기가 많으며, 외관이 수려해 실내 장식용으로도 자주 이용돼 가정은 물론 점포 등 상업적인 장소에도 잘 어울리는 식물이다.
완전히 성숙한 잎은 길이가 17cm 정도 되고, 폭은 가장 넓은 것이 10cm 정도다.
자연 상태에서는 노란 빛이 감도는 흰색 꽃을 피우는데 인공적으로 재배하는 경우에는 꽃을 거의 보기 힘들다.
도메스티컴 품종은 다른 필로덴드론에 비해 성장이 다소 느린 편이고 위로 기어 올라가지는 않지만 덩굴성이므로 지주를 해주는 것이 좋다. 이때 지주는 수분을 확보할 수 있는 흡습소재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삼나무의 껍질로 만든 판자모양의 지주나 철사와 물이끼로 만든 이끼기둥의 지주가 적당하다.
다른 열대식물들과 마찬가지로 필로덴드론 도메스티컴도 따뜻하고 습기가 있으며 직사광선을 피한 빛을 좋아한다.
16~21℃에서 생육상태가 가장 좋고, 13℃ 이하나 24℃ 이상 되는 장소에는 두지 않는 것이 좋다.
병충해로 진딧물, 개각충, 깍지벌레가 생기기도 하며, 온도가 낮고 토양이 너무 습하면 뿌리썩음병이 발생하기도 한다.
분무를 자주 하고 항상 흙 전체가 촉촉하지만 너무 습하지 않도록 유지해준다. 잎은 젖은 천으로 닦아서 깨끗하게 관리하고 겨울에는 관수 횟수를 줄인다.
필로덴드론 도메스티컴도 ~토양재배나 수경재배에서 다 잘 자라며, 연중 농도를 2배로 희석시킨 액체비료를 준다.
김 광 진 박사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아파트관리신문
<저작권자 © 아파트관리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