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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조경관리와 수목의 식재 ②

대한인 2016. 2. 5. 06:18


수목 성장 후의 크기 고려해 충분한 식재공간 확보 필요



- 수목의 식재공간 확보
수목의 식재위치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수목의 생장공간이다.
단지 내 수목의 생장공간은 건물, 기존에 식재돼 있는 수목, 보도, 지하매설물 등에 의해 직접적으로 제한을 받을 뿐 아니라 활동공간과 시야의 확보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제한을 받게 된다.
이러한 식재공간에 따라 수목을 선정·식재하는 방법 중 하나는 수목이 성숙했을 때의 크기를 예상해 공간에 적합한 수종을 선정하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수목이 자랐을 때 가지치기 등의 방법으로 수목을 확보된 공간에 맞춰 인위적으로 억제하는 방법이다.
전자는 새로운 수목을 식재하는 경우 고려해야 하고, 후자는 기존에 식재돼 있는 수목을 관리할 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식재목은 각각 수종의 유전형질에 따라 성장했을 때의 크기가 다르며, 같은 수종이라도 입지에 따라서 크기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이처럼 성숙목의 크기는 어떤 일정 공간에 식재할 수목을 선정할 때 중요한 요소가 되며, 나무의 생장형태(수간 및 수관의 생장특성) 또한 경관설계에 중요한 요소일 뿐만 아니라 주어진 공간에 적정수종을 선정할 때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 조경수목 선정
1) 고려해야 할 사항
수종 선정시 우선 고려해야 할 사항은 식재지의 기온과 광선, 토양조건, 식재수목의 생산지 등이며, 가로변이나 휴식광장 등 식재지역의 기능에 따라서 수목의 형태나 생장특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
이와 함께 병충해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수종에 따라서 예상되는 병충해를 고려해 가능한 식재수종을 다양화하는 것이 좋다.
또 쾌적한 실내환경을 위해서 대기정화능력이 있는 수종을 선정해 식재하는 것도 좋다.

2) 식재목의 배치
수목을 식재할 때는 미관상 좋지 않은 부분은 가려서 막고, 경관이 양호한 지역은 시야를 열어 관상할 수 있도록 배치해야 한다.
또한 수목의 형태나 크기, 질감, 색채 등 요소를 다양하게 조합 배치해 보는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과도한 변화와 다양성은 무질서를 초래하고 조화와 연속성이 결여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단지 내에 적절히 식재된 수목들은 소음방지, 공기정화 등의 기능이 있으며 미관을 향상시켜주기도 한다. 또 1층 세대의 경우 차폐공간을 조성해줘 사생활 보호에 도움을 주며, 기후완화, 그늘 조성, 방풍 등의 기능도 있다.

3) 수목의 형태
수목의 형태는 수관의 외곽선과 가지의 형태, 생장습성에 의해 결정된다.
모든 수목들은 정상적인 생장조건 하에서는 수종에 따라 각각의 특징적인 형상을 나타낸다.
또한 수목의 형태는 수목의 생장속도와 성숙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다.
그러므로 수목이 성숙했을 때 나타나는 그 수종 고유의 형태를 예측해 설계해야 한다.
조경용 수목은 관상가치를 높이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든 수형을 인위형이라 하고 자연상태 그대로 생장한 수형은 자연형이라고 하는데 다음과 같은 형태를 고려해 수목을 선정한다.
* 정형(整形):수관(樹冠)이 고르게 잡혀있는 수형으로 주상형, 원형, 원추형, 난형, 배형 등이 있다.
* 부정형(不整形):수관의 형태가 불균형하게 파생되어 전후좌우 불규칙한 모양으로 어떤 자연사물의 형태를 묘사한 것이 많다.
* 예삭형(刈削形):가지치기를 통해 수관의 형태를 사물이나 동물 모양으로 만든 것이다.
* 직간형(直幹形):수간이 곧게 자라는 형태로 주로 교목성 수종이다.
* 곡간형(模樣形):수간이 구불구불하게 뻗은 형태로 동양식 조경에 많이 이용된다.




<아파트관리신문> 윤희정 기자  hwoohj@ap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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