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 식재 후 수분증발 막기 위해 멀칭 등 실시해야
- 수목 식재 후 관리
수목을 이식할 때 뿌리가 잘려 나가기 때문에 식재 후에는 잎을 적당히 솎아줘야 한다.
이렇게 해야 남은 뿌리가 수분을 흡수하는 양과 가지나 잎에서 수분이 증발하는 양의 균형을 유지해 줄 수 있다.
엽면의 수분증발을 억제하기 위해서 증발억제제를 엽면에 살포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과밀지역에서 굴취한 이식목이나 지하고가 높은 수목은 수피가 햇빛에 노출되어 껍질이 말라버리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새끼를 감고, 진흙을 바르거나 유지(油脂)를 감아서 수분증발을 억제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지표면을 볏짚, 솔잎, 나무껍질 등으로 덮어주는 멀칭(mulching)도 토양의 수분증발을 억제하고 뿌리 활착에 도움을 준다.
피복은 근분직경의 3배 가량의 면적에 원형으로 실시하고, 너무 두껍게 깔면 뿌리호흡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5~10cm 두께로 깔아 준다.
이식목의 지표면에 잔디를 입혀주면 잔디가 수분과 양분을 빼앗아가 이식목의 뿌리발달이 현저히 둔화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가지가 나무 밑동까지 달려 있는 묘목은 무게중심이 밑에 있어서 지주가 필요 없지만 대부분의 이식목은 식재 후 바람이나 사람 등에 의해 가지가 흔들리거나 넘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지주나 당김줄(guy)을 수고의 1/3 정도 높이로 설치해줘야 한다.
그러나 어린 이식목을 지주로 계속 붙들어 매 놓으면 생리적으로 나무에게 불리할 수 있다.
즉 지상부가 자연적으로 흔들리지 않을 경우 수고생장이 촉진되며, 뿌리발달이 상대적으로 적어지고, 끝이 뾰족해지면서 작아진다. 결국 수간의 위쪽과 아래쪽의 굵기가 비슷해지고 바람에 대한 저항성도 약해지므로 오랫동안 지주로 붙들어 놓지 않도록 유의한다.
지주의 숫자는 한 개(외대 지주), 두 개(쌍대 지주), 세 개(삼각 지주) 혹은 네 개(사각 지주)로 한다.
나무의 직경이 커질수록 지주의 숫자를 늘리고, 지주의 길이를 길게 해야 한다. 수간직경 8cm 정도까지는 지주로 버틸 수 있다.
수간직경이 8cm 이상 정도 되는 대경목은 지주 대신 당김줄을 사용하는데 당김줄은 철사를 사용하며, 45도 각도로 세 개 혹은 네 개의 줄을 땅에 고정시킨다. 이식목이 커질수록 튼튼한 당김줄이 필요하므로 조임틀(turnbuckle)을 사용해 단단히 조인다.
당김줄을 이식목에 고정시킬 때는 가지가 갈라진 곳을 이용해 철사에 완충재(쿠션이나 정원 호스)를 피복해 돌려 매고, 당김줄을 땅에 고정시킬 때는 이식목의 크기에 따라서 땅속에 쇠파이프, 각목, 철제 닻의 크기를 확대하여 깊게 묻어서 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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