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꼬리모양처럼 길어…울타리용으로 많이 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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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리조팝나무의 꽃 | ||
7월은 한낮의 불볕더위와 함께 밤에는 열대야가 계속되고, 때로는 장마로 인한 높은 불쾌지수로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등 자칫 건강을 해치기 쉬운 계절이다.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녹음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산림이 품어내는 피톤치드(식물이 병원균에 저항하기 위해 방출, 분비하는 물질)와 음이온 등은 우리의 마음을 안정시켜 각종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또 수풀 주위에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들을 가까이서 들여다보는 것도 정서적 안정을 돕고 집중력을 기르는데 효과가 있다.
7월의 산과 들에는 꼬리조팝나무의 분홍꽃이 절정을 이룬다.
여름의 장마와 무더위 속에서 피는 꽃나무는 드물기 때문에 주변의 시원한 녹음과 어우러져 피어있는 분홍색꽃의 꼬리조팝나무는 우리에게 더욱 시원한 여름을 선사한다.
꽃이 꼬리모양처럼 길게 피어 꼬리조팝나무라고 불리는 이 나무는 붉은조록싸리, 개쥐땅나무라고도 불리며, 한자명은 유엽수선국(柳葉繡線菊), 공심유(空心柳)다.
꼬리조팝나무는 중부이북의 산골짜기나 강둑, 습지 등과 같이 물이 많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높이 2m 정도까지 자라는 낙엽성의 작은키나무다.
뿌리에서 많은 줄기가 올라와 포기를 만들어 전체적으로 수북한 나무형태를 이룬다.
버들잎 모양의 잎은 어긋나기로 달리며 가장자리에는 잔톱니가 있고, 7~8월에 새로 돋아난 가지의 끝에서 긴 꼬리모양의 분홍색 꽃이 달리며 열매는 9월에 영근다.
꼬리조팝나무는 주로 관상과 약용으로 쓰인다.
꽃에는 향기와 꿀이 있어 많은 곤충이 찾아드는 밀원식물로 정원과 공원 등에 울타리용으로 많이 식재된다. 특히 공원의 습지나 하천변의 경관조성, 토양유실 방지를 위한 목적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또 어린 잎은 비타민C가 풍부하여 나물로 식용하기도 하며 뿌리와 가지는 살리실산(Salicylic acid)을 함유하고 있어 민간에서 해열, 진통, 감기 등의 약제로 이용하기도 한다.
<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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