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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조경관리 ⑤

대한인 2016. 2. 11. 04:46


보온조치 통해 동해로부터 수목보호하고 수분증산 막아야


  

 

▲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①철쭉류 방한작업 ②보온작업에 쓰이는 짚묶음 ③수분증산억제제 ④소나무의 전지전정 작업

(3) 기타 동절기 대비 작업
미기후와 특수한 환경의 영향에 의해 겨울철 동해를 입을 가능성이 큰 수목들이 있다.

예를 들어 유난히 바람이 많은 길목에 식재된 수목이나 차량의 통행량이 많아 항상 바람에 노출되어 있는 관목림, 지피식물 등이 추위에 약해 동해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환경과 조건의 영향에 의해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의 수목은 일정한 크기로 엮인 짚으로 둘레를 감싸주거나 덮어주는 등의 보온조치가 필요하다.

겨울철의 동해는 기온이 많이 떨어져 발생하는 경우와 함께 가뭄에 의한 수분 부족으로 뿌리가 말라죽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보통 겨울에는 물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잘못된 상식에서 비롯된 결과다.

겨울철이라 하더라도 가뭄이 계속되거나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 10일에서 15일에 한번 정도는 물을 주어 수목의 뿌리가 말라 동사하는 경우를 막아야 한다. 꼭 가뭄이 아니더라도 정기적으로 물을 주면 수목이 겨울철을 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앞에서 설명한 바람이 많이 들이치는 지역의 보온조치는 수분증산을 막아주는 방어막을 형성해주는 효과도 있어 동해방지에 효과적이다.

관리하는 수목 중에 늦가을에 심었거나 세력이 약해진 수목, 소나무와 같은 고급수목, 강한 바람에 자주 노출되는 지역에 식재된 수목 등에는 이런 원리에 의해 수분 증산을 억제해주는 약품을 뿌려주면 겨울철 동해방지와 봄철 수세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겨울철 수목관리 중 지피식물에 대한 부분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지피식물들은 겨울에 동면을 하면서 늦가을에 낙엽이 지고 잎이 마른다. 따라서 겨울철의 황량한 느낌을 줄여주고 정돈된 환경을 위해서는 말라버린 가지와 잎을 제거해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지피식물 중 맥문동은 겨울철 상록성으로 남아 있는데 이 수종은 봄이 되어 새순이 올라올 즈음 지난해의 잎들이 말라간다. 이후 올라오는 새순의 아름다움을 보고자 하면 초봄 새순이 올라오기 직전에 작년의 잎을 가위로 바짝 잘라주면 새순이 올라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지피식물 또한 수분의 증산에 의해 가뭄피해와 동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식재된 지역의 조건을 살펴보고 필요하다면 짚을 덮어주는 작업을 실시해야 하며 겨울철에도 가끔식 관수를 실시, 가뭄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겨울철에는 전지, 전정 작업은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낙엽이 져서 수관이 전체적으로 드러나므로 죽은가지와 썩은 가지 등을 제거하는 정도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소나무, 섬잣나무, 향나무 등의 상록침엽수 등은 한겨울을 피해 초겨울과 늦겨울에 전지, 전정 및 깎아 다듬기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시운조경
황 성 누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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