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별 보온막 설치하고 관수·배수관리 철저히 해야
▲ 위에서 부터 시계방향으로 ①교목 새끼줄 감기 ②관목 방풍벽 설치 ③초화류 볏짚덮기 ④초화류 마름덮기 |
월동작업이란 수목 및 초화류가 겨울철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월동에 필요한 제반조치를 실시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조경수목의 월동준비 기간은 지역마다 기온에 차이가 있어 11월 초부터 다음해 1월말이 적당하다.
겨울철 야간의 온도는 -15℃에서 -25℃까지 내려가는데 월동준비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 10일 전에 실시해야 한다.
이러한 월동준비 작업은 수목별, 지역별 등으로 차이가 있으므로 그 특성에 맞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에 각 아파트에서 겨울철을 맞아 실시해야 할 월동준비 작업에 무엇이 있는지 살펴본다.
급격히 떨어지는 기온에 보온막으로 수목 보호해야
겨울철 저온에 의한 수목의 피해를 막기 위해 다양한 예방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중 보온막은 급격히 떨어지는 기온에 수목을 보호해주는 효과가 있다.
-교목 및 관목 새끼줄·짚 감기
내한성이 약한 배롱나무, 벽오동, 히말라야시이다 등 수목은 동해를 줄이기 위해 수목의 제지부와 수간을 볏짚이나 새끼끈으로 감아 피복한다.
-관목류 방풍벽 설치
겨울철 추위 및 건조한 강풍의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 관목류를 식재한 경우 북서쪽에 인공방풍벽을 설치, 한랭한 바람을 차단해 일부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인공방풍벽은 볏짚이나 새끼끈으로 엮어 만드는 것이 방풍효과에 탁월하다.
-초화류 피복 작업
가을에 심는 팬지나 데이지 등 일년초의 경우에도 비닐이나 짚으로 덮거나 여러 피복 재료를 겹겹이 덮는 등 보온막을 설치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투명한 피복 재료는 상관이 없으나 짚 등의 불투명한 피복 재료는 해가 비치는 낮 동안에는 걷어 줘서 채광으로 인해 실내온도가 상승하도록 해준다.
토양동결 전 토양 보유 수분에 따라 적정량 관수해야
겨울철에도 상록활엽수와 침엽수는 증산작용을 하므로, 토양에 충분한 수분이 있어야 한다.
겨울철의 관수법은 관수하고자 하는 수목의 근계부를 짚이나 낙엽 등으로 덮어 그 위에 관수해 서서히 토양으로 스며들게 해야 한다.
관수량은 토양이 보유하고 있는 수분의 양에 따라 달라지며 겨울철 수분부족이 오지 않도록 토양이 얼기 전에 충분히 관수한다.
요즈음 겨울철은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따뜻한 경우가 많아 수목이 건조해지기 쉽기 때문에 토양수분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겨울철에 상습적으로 관수가 필요한 지역은 토양의 유기질 함량을 높여 토양 수분을 향상시키고 수세를 강화시켜 동해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또한 서리가 내렸을 때는 아침 일찍 관수해 서리를 녹여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배수관리 철저히 해 토양 내 통기성 좋게 해야
수목의 월동관리에 있어서 겨울철 관수 작업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배수관리다.
토양 내 배수가 활발하지 못하면 토양공극이 물로 채워져서 토양 속의 공기가 배출되고 뿌리의 호흡이 나빠지게 된다.
반면 배수가 잘 되고 통기성이 좋은 토양에서는 뿌리의 호흡이 활발하고 토양 동결이 적게 일어난다.
이에 따라 토양 동결을 방지하고 수목의 겨울철 저온에 견디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땅고르기를 실시하거나 배수로를 만드는 등 배수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아파트관리신문> 임혜진 기자 confessj@ap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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