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식물로 겨울에 꽃 피우는 대표적 관상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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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꽃을 피우는 한란은 국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 식물이다.
한란과 같은 난과 식물은 그 원예적 가치로 인해 많은 개체가 자생지로부터 굴취 돼 사라지고 있다.
이에 제주도 한란은 천연기념물로 지정(191호)돼 엄격히 보호·관리되고 있다.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지역에 분포하는 한란은 난초과의 희귀식물로서 높이 20∼60m 정도까지 자란다.
수직적으로는 해발 70∼900m에서 생육하고 있으며 지리적으로는 일본과 중국에서 분포하고 있다.
한란의 잎은 선형이고 광택이 있으며 가장자리는 미세한 톱니가 없이 밋밋하다.
꽃은 12월에서 1월 사이에 하나의 꽃줄기에 5∼15개가 피고, 꽃잎의 색은 황록색, 홍자색 등 개체에 따라 변화가 심하다. 개화 기간은 약 30∼40일 정도로 매우 길며 꽃의 향기가 강하다. 또 열매는 2∼3월에 성숙된다.
한란은 침엽수와 상록활엽수가 혼생하는 숲 속의 하층식생으로 나타나며, 겨울철 온도 6℃ 이상, 공중습도 70∼80%, 상대광도 6% 정도인 곳에서 주로 생육하고 있다.
번식은 분주(포기나누기)로 이뤄지나 최근에는 조직배양을 통해 대량생산도 가능하다.
한란은 주로 관상용으로 쓰이는데 이는 난초가 사군자의 하나로 조상들의 문학, 그림 등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인 만큼 가정에서 화분에 심어 오래전부터 가꾸고 사랑해온 대표적 관상식물이기 때문이다.
특히 한란은 잎의 곡선미에서 나오는 고상한 운치와 꽃의 그윽한 향기가 좋아 난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소유하고 싶어 하는 식물이다.
한란이라는 이름은 꽃이 피는 시기가 겨울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2월에서 1월까지 추운 겨울에 핀다고 해 붙여졌다.
또 학명의 ‘Kanran’도 1902년 일본식물학자인 Makino가 한란을 새로운 식물종으로 학회에 발표할 때 이 식물의 꽃이 겨울에 핀다고 해 일본어로 ‘Kanran’ 즉, 한란이라는 의미를 종명으로 붙인 것이다.
<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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