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위해 조경관리계획 철저히 세워야
조경관리란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조경수목 등 시설물을 보다 더 아름답고, 편리하게, 오래 유지·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조경 시설물을 설치하고 수목을 식재한 뒤 그대로 방치하거나 철저히 관리하지 않으면 하자로 이용자에게 불편함을 주고 경관을 저해하게 되며, 노후가 빨리 진행돼 경제적인 부담까지 지게 된다.
따라서 조경공간의 질적 수준 향상과 아름다움의 유지를 위해 조경관리는 꼭 필요한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조경공간을 철저히 관리할 수 있는 연간 조경관리 계획 수립 과정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 수목 식재현황 파악하기
수목 등 시설물의 관리 특성 및 작업적기를 고려해 관리계획을 수립하기 전에 조경공간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일단 단지 내 조경공간을 돌아보며 고사목 현황을 파악, 제거해야 하는데 이때 무작정 단지를 돌아보면 정확한 실태파악이 어려우므로 배식현황도면을 구비하거나 도면이 없을시 단지 내 식재된 수목의 현황을 체크해 도면으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이 작업은 조경관리의 가장 기본이 되는 작업으로 유지관리 및 보수를 행하기 위해 또한 조경계획의 보완·수정을 위해 꼭 필요한 절차다.
◎ 목표에 따른 관리계획 세우기
단지 내 수목 등의 현황을 파악한 후에는 일정한 과정을 거쳐 관리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는 관리의 내용과 공간의 특성, 조성목적을 고려해야 하며, 자연조건과 사회적 조건 그리고 향후 변화에 대한 예측도 감안해야 한다.
효과적인 관리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먼저 관리목표를 결정해야 한다.
관리목표를 결정함에 있어서는 입주민들의 성향 및 요구도, 조경수준, 변화요건, 관리형태 등을 고려해야 한다.
예컨대 입주민의 어떤 성향에 의해 어느 위치의 수목 등 시설물을 중점적으로 관리해야하는지, 입주민이 어느 시기에 어떠한 관리를 원하는지, 고급 수종이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관리할지, 자연조건(토양, 지형, 온도, 습도 등)에 영향을 얼마나 받는지 등을 고려해 관리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또한 조경식물의 경우 식재목적에 따라 적절한 비배, 관리를 실시해 입주민들에게 다양한 기능을 가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식물의 생장에 따른 양적인 변화와 자연의 잠재력에 의한 조절 및 육성도 필요하므로 이를 항상 염두해야 한다.
관리목표가 결정됐다면 다음으로 관리계획을 수립 한다.
관리계획은 과거의 자료나 경험에 기인하므로 관리업무 이전의 상황과 문제점을 분석해 단지에 적합하게 계획을 세우면 된다.
특별한 자료나 경험이 없다면 기본적으로 실시해야 하는 조경관리 작업을 나열한 뒤 관리의 시기, 내용, 필요한 지식과 기술, 경험에 따라 업무를 세분화해 월별, 분기별 또는 작업별로 나눠 계획표를 작성하는 것이 좋다.
관리계획을 수립한 뒤에는 관리조직을 구성하고 시기, 인원 등에 따라 적절한 업무 및 체계를 마련한다.
이처럼 계획된 바에 의해 업무를 수행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마지막 단계는 업무의 평가 즉 피드백(feed-back)이다.
관리업무 수행결과 관리계획을 적절히 수립했는지, 적절하지 않았다면 근본 문제는 무엇인지, 그렇다면 그 시기에는 어떤 작업과 어떤 기술이 필요한지, 또는 어떠한 관리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었는지 등을 되짚어 봐야 한다.
자체평가를 통해 이익이나 잘못된 사항을 확인하면 다음해 계획 수립시 기초 자료로 참고해 보다 나은 관리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이러한 절차에 의한 관리업무도 중요하지만 이를 직접 행하는 관리자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관리자는 기본적인 조경관리 업무 지식을 갖춰야 하며, 경험을 바탕으로 조경관리의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
<아파트관리신문> 임혜진 기자 confessj@ap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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