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물 재료별 특성 및 관리사항 파악해 유지관리 철저히 해야
조경시설물은 식물과 달리 구조물로서 편익·유희·휴양·교양·운동·안내 등 다양한 기능을 지닌다.
이는 조경공간에 배치돼 이용자에게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이용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며 각 시설물의 재료나 형태, 배치에 따라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즉 조경시설물은 이용자 행위의 유도·조절 및 장식 등 옥외환경에 대한 이용·관심과 경관 조성에 중요한 요소로서 기능을 부여하는 모든 시설물을 말한다.
이용자에게 조경 시설에 대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각종 유지 보수와 육성 등 조경시설물의 관리가 요구된다.
이에 조경시설물의 기능과 안전성 등을 유지·보존하기 위한 관리방법 및 점검사항 등을 살펴본다.
◎ 재료에 따른 시설물 관리특성 체크
조경시설물에 많이 사용되는 주요 재료로는 목재, 석재, 콘크리트재, 점토재, 금속재, 합성수지재 등이 있다.
조경시설물이 제기능을 지속적으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관리자가 시설물 재료의 기본적인 성질을 충분히 이해해 각 특성에 맞게 관리해야 한다.
예컨대 벤치, 파고라, 휀스(fence), 놀이시설 등에 많이 이용되는 목재는 주로 부패와 더러워짐, 도장의 벗겨짐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또한 갈라짐, 깨짐 및 부서짐 등에 의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조속히 부분 보수 또는 전면 교체를 실시해야 한다.
부패가 심한 부분은 다시 도장하고 콘크리트를 바르는 등 보수관리를 해줘야 하며, 목재의 연결 부분이 느슨해지거나 파손되면 큰 위험을 초래하므로 접촉부분의 나사 등이 풀리지 않았는지 점검이 필요하다.
콘크리트재 시설물은 조각상, 분수, 벤치, 놀이시설, 옹벽 등에서 다양하게 이용되는데 그 자체의 하중이 크기 때문에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침하, 기울어짐 또는 균열이 생겨 위험을 초래할 우려가 많다.
이에 하중이 한 곳에 집중되지 않도록 기초를 보수 및 개수하고, 미관을 위한 콘크리트 포장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벗겨지므로 3년에 한번 정도 다시 발라준다.
놀이시설이 모래밭 내에 설치된 경우 콘크리트의 기초부 노출이 많아 어린이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으므로 순시 점검해 모래를 계속 보충해줘야 한다.
◎ 시설물 유지관리 사항 및 내용 파악
조경시설물은 대부분 옥외 시설물이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변화하는 자연환경 조건하에서도 미관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또한 시간이 경과할수록 노후·변질되므로 도장, 교체, 보수 등의 관리로 이용자가 안전하고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조경시설물의 관리작업 시기는 식물처럼 일정한 적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
시설물 관리는 우선 정기적으로 행하는 것과 수시로 행하는 것, 매년 특정 기간에 행하는 것으로 나뉘는데, 관리가 행해지는 시점에 따라 예방대책인 사전관리와 복구대책인 사후관리로 나눠 실시하면 된다.
단지 내 시설물에 하자가 없는지 등을 점검하거나 청소하는 작업은 정기적으로 행해야 하고, 시설물을 교체하거나 재해보수공사 등을 실시하는 것은 비정기적인 작업이다.
조경시설물을 관리함에 있어서 우선 시설물 보전 상황을 사전에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매일 또는 정기적으로 조경시설물에 대한 순회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
또한 시설물의 보수 주기를 파악해 해당 시기를 놓치지 않고 보수해줘야 하는데, 예를 들면 철재 안내판의 글씨는 3~4년마다 교체해야하고, 그네·미끄럼틀·시소 등은 2~3년마다 도장을 해줘야 한다.
시설물 보수에 있어서 긴급을 요하는 사항과 그렇지 않은 사항을 구별해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해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
<아파트관리신문> 임혜진 기자 confessj@ap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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