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단 유형 선택시 이용자에 제공할 효과 등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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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배상자에 토마토 등 채소를 심은 이동 화단(上)과 원형화단의 중앙부에 식물을 심어 사방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든 기식 화단 |
화단은 식재의 기능, 구성 내용, 배식형태 등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분류된다.
새롭게 화단을 조성할 때는 이용자에게 어떤 효과를 제공할 것인지 또는 어떠한 미적 요소를 부여할 것인지,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 등을 고려해 화단의 유형을 선택해야 한다.
이에 다양한 화단의 유형과 그 특성을 알아본다.
♧ 화단의 유형 및 특성
화단은 그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대별되는데, 꾸미는 형식에 따라 기하학적인 정형 화단과 자연미를 강조하는 자연형 화단으로 나뉜다.
먼저 정형 화단에는 ▲모전 화단(모양 화단:잔디밭 또는 광장 중앙에 기하학 모양과 도안 모양으로 평면을 분할해 만드는 화단으로 초장이 낮은 초화나 소관목을 배합해 심으며, 개화기와 색채의 배합이 핵심) ▲리본 화단(연식 화단: 보행로, 건물 옆 또는 냇가나 연못을 따라 띠처럼 길고 가늘게 만들어진 화단으로 모전 화단과 같은 재료로 구성) ▲침상 화단(보통 화단은 지면보다 약간 높은 데 반해 지면이나 원로(園路)보다 1m 가량 낮게 만들어 위에서 내려다보며 관상할 수 있도록 만든 화단) ▲경재 화단(생울타리·벽·건물 등을 배경으로, 뒤에는 키가 큰 종류를, 앞에는 키가 작은 종류의 식물을 심어 앞에서 관상할 수 있도록 만든 화단으로 색채에 따라 조화될 수 있도록 군식(群植)) ▲기식 화단(원형의 화단 중앙부에 키가 크고 생육이 왕성한 식물을 심고, 가장자리로 갈수록 키가 작고 쉽게 갈아 심을 수 있는 식물을 심어 사방에서 관상할 수 있도록 만든 화단으로, 중심부에 조각 ·괴석 등을 놓음) ▲수재 화단(큰 장방형이나 원형 수조 내 또는 연못에 수생식물이나 분수 및 조형물 등 인공 소재를 배치하는 화단으로 도시 내 건축 외부 공간의 미적 표현이 증대됨에 따라 크게 증가) ▲이동 화단(재배상자 등의 이동성 용기에 식물을 심어 길거리나 아파트 단지 또는 베란다, 옥상공원 등에 배치하는 화단으로 건조에 강한 꽃이나 채소를 식재) 등이 있다.
자연형 화단에는 암석을 자연스럽게 쌓아 배치하고 그 사이의 흙에 화목류·회양목·고산식물, 다육(多肉)식물 등을 심는 화단인 암석원과 건조에 강한 덩굴성 식물을 주로 식재하는 옹벽 화단, 조경 공간 내 통로와 분수, 조형물 근처에 적당한 크기의 평평한 돌을 깐 다음 돌과 돌 사이에 키가 작은 다년초와 다육식물 등을 식재하는 포석 화단 등이 있다.
또한 화단의 구성 내용에 따라서도 화단의 유형을 나눌 수 있다.
화단의 식재 재료에 따라 1·2년초 화단, 숙근 화단, 구근 화단, 관목 화단 등이 있고, 식물의 종류에 따라 국화, 장미, 모란, 달리아 등의 화단이 있다. 또 관상 계절에 따라 봄(3~5월에 개화)·여름(6~8월)·가을(9~11월)·겨울(12~2월) 화단과 계절에 관계없이 반영구적으로 감상이 가능한 영구 화단, 설치 위치에 따른 실·내외 화단, 옥상 화단으로도 나눌 수 있다.
<아파트관리신문> 임혜진 기자 confessj@ap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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