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잎 식용 가능…조경용으로 식재 적합
숙근성 다년초로 관엽, 관화식물인 비비추는 한국과 일본에 분포하고, 남부와 중부지방 산지의 냇가에서 자란다. 토양은 가리지 않는 편이나 비교적 부식질이 풍부한 사질양토에서 잘 생육한다.
비비추의 생육온도는 16~30℃로 노지에서 월동하며 환경내성이 강하다.
또한 이식이 용이하나 미숙퇴비를 쓸 경우 여름에 백견병(뿌리 윗부분에 흰색 곰팡이가 생겨 나중에는 갈색으로 썩는 병해)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비비추의 잎은 난상 심장형 또는 타원상 난형이고 진녹색을 띠며, 모두 뿌리에서 돋아 비스듬히 퍼진다. 열매는 삭과로 3개로 갈라지고, 비스듬히 서며 긴 타원형이다.
7~8월에 피는 꽃은 연한 자주색으로 한쪽으로 치우쳐서 피고,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꽃 밖으로 길게 나온다.
비비추는 정원의 화단이나 암석정원의 바위틈 공원 등지에 조경용으로 식재하기 적합하고, 직사광선에서는 잎 끝이 마르므로 반음지의 지피식물로 적합하다.
특히 비비추는 재배채소처럼 연하고 향긋하며 매끄러우면서도 감칠맛이 나는 산나물로, 쓴맛이나 떫은 맛, 억센 섬유질 등의 단점이 되는 산나물의 특성이 하나도 없다.
비비추 잎의 식용방법은 5월 초나 중순쯤 어린 잎을 채취해 데쳐서 쌈을 싸먹거나 묵나물로 먹는다.
유사종으로는 중부 이남에서 자생하고 8~9월에 자색꽃이 피는 일월비비추와 전남, 경기, 강원, 황해, 함경도에 자생하고 잎이 난상이며 담자색인 산옥잠화, 백색 꽃이 피는 흰비비추 등이 있다.
<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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