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적 방제, 효과 빠르고 정확…생물학적 방제는 경제적 장점 있어
▲ 조경관리사가 해충 방제를 위해 수목에 약제를 살포하고 있다. | ||
수목 생육에 피해를 주는 해충이나 해충의 가해흔적, 수목의 피해증상 등을 발견했다면 방제를 실시해 충해의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
해충의 방제란 수목의 충해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으로 예방 또는 구제 작업이 있으며, 해충방제기술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화학적 방제와 생물학적 방제가 주로 이용되고 있다.
이에 실질적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 방제법의 장·단점 등을 알아보고 적절한 방제법을 모색해본다.
▷ 화학적 방제
화학적 방제란 약제 살포와 도포에 의한 해충 방제법으로 해충 방제라 하면 화학적 방제를 연상할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는 효과가 빠르고 정확하며 약제 및 사용 기구를 손쉽게 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약제의 지속적 사용은 천적을 비롯한 유용생물에 미치는 악영향과 저항성 해충의 출현, 2차 해충문제, 잔유 물질에 의한 환경오염 등 생태계에 부작용을 초래하므로 약제를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 해충의 형태, 경과 습성, 약제에 대한 저항성, 식물의 생육 상태 등을 미리 알아둬야 한다.
해충 방제시 살포하는 약제로 살충제가 많이 이용되고 있는데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최근 환경적으로 안전한 약제가 개발되고 있다. 살충제는 화학적 성질에 따라 소화중독제, 접촉제, 훈증제, 침투성 살충제, 보조제 등으로 나눌 수 있고, 그 제제에는 유제, 액제, 분제, 입제, 수화제, 정제 등이 있다.
약제 도포는 비교적 환경을 적게 오염시키는 방법으로 그 예로는 천공성 해충인 유리나방의 침입을 억제하기 위해 벚나무 밑동에 석회유황을 도포하는 것을 들 수 있다.
▷ 생물학적 방제
생물학적 방제는 천적을 활용하는 방제법으로 생태계 및 환경 피해를 방지할 수 있고 경제성이 있는 장점이 있지만 그 효과의 발현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다.
생물학적 방제의 수단으로는 기생성 또는 포식성 천적과 병원미생물(세균, 바이러스 등)이 주로 이용되고 있다.
진딧물, 깍지벌레, 가루깍지벌레는 이들을 잡아먹는 포식성 또는 기생성 곤충이 있다. 예를 들면 무당벌레와 풀잠자리는 진딧물을 잡아먹는 포식성 곤충으로 약제를 사용하지 않고 이러한 천적을 이용해 해충을 제거할 수 있다.
또한 해충에 기생하는 곤충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먹좀벌류를 예로 들 수 있다. 이는 먹좀벌이 솔잎혹파리 유충의 몸에 산란을 하는 것으로 먹좀벌의 유충이 자라면서 혹파리 유충이 결국 죽게 된다.
나방류에는 기생하는 병균을 이용할 수 있다. 소나무에 심각한 해충인 솔나방은 이에 기생하는 백강균을 살포해 구제할 수 있다. 명나방, 흰불나방, 매미나방 등의 구제에는 체내에 병을 일으키는 박테리아를 인공적으로 살포한다. 이 세균을 대량으로 증식하고 살충제와 마찬가지로 제제화해 비티(Bt)수화제라는 이름으로 시판되고 있다.
▷ 기계적 방제
기계를 사용해 해충을 방제하는 방법에는 직접 해충의 알이나 유충, 번데기 등을 손이나 간단한 기구를 써서 잡아 죽이는 포살법, 곤충의 행동 습성을 이용해 유인 포살하는 유살법 등이 있다.
<아파트관리신문> 임혜진 기자 confessj@ap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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