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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수목의 병충해 관리 ⑤ / 흡즙성 해충의 방제

대한인 2016. 2. 12. 05:17


해충 천적, 방제에 활용 ‘효과적’…성분 다른 약제 충분히 살포해야


 

 

▲ 수액을 빨아먹고 있는 주홍날개꽃매미 약충의 모습

흡즙성 해충은 수목의 잎이나 가지에서 수액을 빨아먹는 해충으로 수세쇠약과 영양실조로 인한 생리적 피해와 혼돈하기 쉽다.
특히 흡즙성 해충은 응애, 깍지벌레, 철쭉방패벌레, 진딧물 등 많은 종류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크기가 작아 육안으로 관찰하기 어려우므로 자세히 조사해 종류를 구별하고 각 해충에 맞는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이에 흡즙성 해충의 특성을 알아보고 방제법을 살펴본다.

▷ 응애
거미류에 속하는 응애는 황록색 또는 적색의 작은 벌레로 고온건조기에 심하게 발생해 나무에 많은 피해를 입힌다.
응애의 피해를 받은 잎은 초기에 회백색으로 퇴색되고, 피해가 진전됨에 따라 갈색으로 변하며 일찍 말라 떨어진다. 잎 뒷면을 보면 응애의 알껍데기가 마치 흰 가루가 묻어 있는 것처럼 보이며, 미세한 응애가 이동하는 것이 관찰된다.
방제법에는 무당벌레류, 애꽃노린재 등의 천적을 보호해 활용하는 방법과 부화 유충이 가장 많고 여름알을 낳기 전인 5월 상·중순 무렵에 켈세인 1500배액, 푸렌치렌 1000배액, 모로사이드 1000배액 등을 살포하는 방법이 있는데 약제는 한 번 살포 후 2~3일 간격으로 계속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한 가지 약제만 반복 살포할 경우 약제에 대한 저항성이 나타날 우려가 있으므로 성분이 다른 약제를 살포해 주되 해충의 몸에 약이 충분히 묻도록 살포해야 한다. 월동란의 경우 4월 상·중순경에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진딧물
아주 작고 연약한 해충인 진딧물은 4월부터 7월까지 연간 20회 이상 발생하고, 침엽수와 활엽수 모두 광범위하게 기생한다. 수목의 가지에 많은 유충이 군서하며 수액을 흡수해 신초의 생장을 막는다.
또한 진딧물은 봄, 가을에 대량 번식하고 여름에 감소하는데 여름에 저온이 계속될 때는 이상번식(異常繁殖)을 하는 경우가 있으며, 가뭄에 많이 발생한다.
진딧물을 방제하기 위해서는 풀잠자리류, 기생벌 등 진딧물의 천적을 보호해 활용하고, 메타시스톡스 1000배액이나 파라티온 1000~4000배액, 디프테렉스 1000배액 등을 살포한다.

▷ 깍지벌레
깍지벌레는 성충이 되면 다갈색의 깍지를 뒤집어쓰고 동백나무, 단풍나무, 감나무, 등나무, 벚나무, 버드나무, 백목련 등의 가지와 잎에 기생하며 즙액을 빨아먹는다.
번식력이 강한 깍지벌레는 종에 따라 연 1회에서 2~3회까지 발생하고, 유충 또는 성충으로 월동하며 5~6월경부터 산란한다. 또 깍지벌레는 주로 가지에 붙어서 즙액을 빨아먹어 수세를 쇠약하게 만들며 분비물로 그을음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방제법은 기생벌류, 무당벌레류, 애물잠자리 등 천적을 활용하는 방법과 산란기에 메치온 유제와 디메토 유제를 살포하는 방법이 있다.

▷ 주홍날개꽃매미
중국 남부 및 동남아시아의 더운 지방이 원산지로 알려진 아열대성 해충 주홍날개꽃매미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국내에서도 알로 월동이 가능해졌다.
주홍날개꽃매미는 연 1회 발생하며 약충은 5월 초순에 수목의 잎과 줄기에서 즙액을 빨아먹는다. 7월 이후 우화하는 성충은 앞날개에 검은 점이 있고 뒷날개는 짙은 주홍색을 띠며, 나무의 즙액을 빨아먹고 배설물로 잎을 오염시키거나 그을음병을 유발한다.
방제법은 침투성약제인 이미다클로프리드 약제(4%) 및 접촉제인페니트로티온유제(50%)와 델타메트린 유제(1%)를 발생지역에 1000배액으로 희석해 살포한다. 또한 파리용 끈끈이를 이용해 방제할 수 있다.




<아파트관리신문> 임혜진 기자  confessj@ap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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