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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 38 / 섬초롱꽃

대한인 2016. 2. 12. 05:34


종모양의 꽃 관상가치 높아…화분에 재배 가능


  
 

1997년 산림청이 선정한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인 섬초롱꽃은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특산식물로 울릉도에 분포한다.
다년생 초본인 초롱꽃과 섬초롱꽃은 지하부의 습기에 약해 햇빛이 잘 드는 풀밭 또는 절사면 등지에서 잘 자라며 배수성이 좋고 척박한 토양에서 생육이 활발하고, 시비가 거의 필요하지 않다.
섬초롱꽃의 잎은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또 줄기는 높이 30~100cm로 비교적 털이 적으며 능선이 있고, 흔히 자줏빛이 돈다.
7~8월에 개화하는 꽃은 줄기 위 엽액에서 총상화서(總狀花序)를 이뤄 아래를 향해 피고 연한 자주색 바탕에 짙은 자주색의 반점이 있다. 굵은 뿌리는 옆으로 뻗으면서 자라고 마디에서 새싹이 돋아난다.
특히 작은 종모양의 섬초롱꽃은 관상가치가 높고, 초장도 적당해 화분에 심어 재배해도 잘 자라며 절화용(切花用)으로 많이 쓰인다.
또한 섬초롱꽃은 햇빛이 잘 들고 척박한 사면지나 개활지 등에 군식하면 매우 아름답다.
만개한 꽃은 따서 육류와 함께 양념으로 넣으면 좋은 맛을 내고 장식효과도 훌륭하게 만든다.
섬초롱꽃은 종자번식에 의해 번식이 잘 되며, 채취한 종자를 곧바로 파종하면 이듬해 봄에 발아한다.
유사종으로는 백색 바탕에 짙은 색의 반점이 있는 흰섬초롱꽃과 꽃이 짙은 자주색인 자주섬초롱꽃, 환경부에서 한국특산종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는 고산성 식물인 금강초롱꽃 등이 있다.

<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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