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과 조화 고려해 ‘전정’…수목 생장에 지장 없어야
조경수목의 경우 가지가 많을수록 미관이 향상되는 효과가 크다.
빠른 기간 내에 많은 가지가 자라도록 하기 위해서는 매년 가지가 신장할 시기에 2~3회 정도씩 전정을 해주면 된다.
대부분의 수목은 봄에 가지가 점차 올라올 때 잎눈을 2~3개 남겨두고 잘라줘야 하며, 그 이후 잎눈에서 나온 가지를 두 개 정도 남겨두고 자르면 가지의 길이를 줄일 수 있고 많은 가지가 자라게 할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가지를 짧게 자라게 하기 위해서는 가지가 조금 자란 후 여름에 강전정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소나무의 경우에는 2월 정도에서 묵은 잎을 털어주고, 4~5월경 새순이 자라면 수형을 위해 순지르기를 해줘야 하며, 만약 그 시기를 놓쳤다면 여름철에라도 해주는 것이 좋다.
대체적으로 소나무의 큰 가지를 자른다면 휴면기에 전정을 실시하는 것이 수목에 주는 영향이 최소화돼 좋으나, 소나무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라면 예외적으로 그 시기를 불문하고 가지치기가 필요한 상황에 즉시 실시해야 한다.
왜냐하면 무엇보다 수목의 건실한 생장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즉 수목 전정시 해당 수목의 생리, 목적, 미관 등에 따라 그 시기를 달리해 작업하는 것이 좋으나 다양한 수목이 있는 아파트에서는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철쭉 등의 화목류 관목은 꽃이 진 직후에 실시하고, 그 외의 교목은 주로 봄, 가을, 겨울에 행하는 것이 좋다.
또 한편으로 수목의 특성에 따라 전정 시기를 조정하는 것이 힘든 이유 중 하나는 단지 내 수목이 전체적인 조화와 균형을 위해 일시에 작업을 하는 것이 편리하다는 것이다.
이에 아파트 단지 내 전정작업은 주거환경에 적합하게 이뤄져야한다.
또한 건물과의 조화와 균형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이론적인 측면에 맞춰 전지·전정을 실시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수목의 생장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단지의 상황에 맞게 전지·전정을 실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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