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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조경관리 ① / 동기 전정

대한인 2016. 2. 13. 04:04


수목 휴면기에 낙엽수 등 전정…허약지·도장지 등 제거해야



낙엽 후의 초겨울부터 다음해 봄 잎이 피기 전까지를 수목의 휴면기라고 한다.
이 시기에 수목의 생리기능은 저하되고 광합성 등의 신진대사 활동도 줄어드므로 전정으로 인한 영향도 최소화된다.
이러한 이유로 낙엽수 등은 겨울철 전정을 실시해야 하는데 휴면기에도 수목의 모든 생육활동이 중지하는 것은 아니므로 수종과 생리적 특성을 잘 고려해 진행해야 한다.
이에 수목의 휴면기에 실시하는 동기전정의 특성과 방법에 대해 살펴본다.

♣ 동기전정의 특성
동기전정은 수목의 휴면기인 12월부터 3월까지의 전정작업을 말한다.
이 시기에는 주로 내한성이 강한 낙엽수 전정을 실시해야 하는데, 잎이 떨어진 뒤이기 때문에 가지의 배치나 전체 수형을 쉽게 판별할 수 있어 허약하거나 병해를 입은 가지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또한 휴면 중에는 부정아(不定芽)의 발생이 없기 때문에, 새 가지가 나오기 전까지 수목 고유의 수형을 오래 관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 기간중 낙엽수는 굵은 가지의 솎아내기나 베어내기와 같이 수형을 다듬기 위한 전정을 실시해도 손상이 적은데 강전정을 실시하면 수세가 약한 것은 봄에 맹아생육력이 떨어지고, 수세가 강한 것은 여름에 도장지가 많이 나오는 등의 피해가 나타나므로 주의해야 한다.
반면 상록활엽수는 추위로 인해 피해를 입기 쉬우며, 상처 부위에 냉기가 스며들어 상처 치유가 곤란하므로 동기전정은 피하는 것이 좋다.
수종에 따라서는 이른 봄에 가지를 치면 수액이 흘러나와 상처 치유를 지연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예를 들면 성숙한 자작나무와 단풍나무는 이른 봄보다는 늦가을이나 겨울 초 또는 잎이 완전히 나온 후 전정을 하면 수액이 나오는 시기를 피할 수 있다.
수종의 종류나 지역에 따라 같은 수종이라도 따뜻한 곳에 식재된 나무는 추운 곳에 심은 나무보다 봄에 새싹이 빨리 나오므로 전정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좋으며, 눈이 많이 내린 곳은 눈이 녹은 후 전정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 전정 방법
동기전정을 실시해야 하는 나무로는 은행나무, 플라타너스, 계수나무, 메타세쿼이아, 자작나무, 백합나무 등이 있다.
이들 낙엽수를 전정할 때는 죽은 가지와 병충해를 입은 가지를 잘라 나무의 생장을 돕고, 일반 가지에 비해 길게 뻗어 나온 도장지는 보이는 즉시 제거하며, 미관을 해치는 얽힌 가지나 안으로 뻗은 가지 역시 채광과 통풍을 불량하게 해 병충해의 원인이 되므로 제거해야 한다.
또 뿌리부분에서 움튼 가지와 줄기에서 나온 가지들을 제거하면 나무의 영양 손실을 막을 수 있다.




<아파트관리신문> 하은지 기자  aru@ap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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